중용의 연장통 - 당신을 지키고 버티게 하는 힘
신인철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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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스트레스가 아닌가 합니다. 국제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기업은 생존을 선택하게 되고 그 선택은 개인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삶을 유지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그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위안을 받고 바른 방향을 찾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그를 통해 자신을 지키고 싶을 때 우리가 찾는 사람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저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서인 중용을 들고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기의 일부 31편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용은 동양 철학 중에 실천하기 어렵고 해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분량에 비해 그 해석이 명료하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실천이 어렵고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실천이 어려움을 책 본문에 담아 놓은 고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중용의 실천은 부자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해석은 그런 느낌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책을 중용의 내용과 직장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의 사건을 모티브로 중용의 도를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실천이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 사례를 저자 나름의 방법으로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순서 역시 중용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상황에 맞는 글귀를 먼저 선택하여 순서의 리듬이 끈기지 않도록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일반적인 생각으로 중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중앙을 말하는 것이죠? 우스운 이야기지만 이 말을 생각하면 군대가 생각이 납니다. 앞서지도 말고 쳐지지도 말고 딱 중간만 하면 군 생활이 편하다고 하던 선배의 말이 생각이 났거든요.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중용이 말하는 것은 일반적인 개념의 중간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공자의 손자이기에 그 사상의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에 도의 실천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도라는 것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직장생활을 예로 들었고 저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어떤 것이 바른 방법인지는 책장을 덮은 지금에도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버릇없고 쳐지는 후배 사원 때문에 부서가 난리가 나고 비상이 걸리고 밤을 새우는 일이 있어도 그를 나무라지 않고 잘 이끌어야 하는 것이 중용의 말이지만 실제 그렇게 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표가 나는 일을 맞지 못하고 허드렛일을 해야만 하는 지시가 내려오면 중용에서처럼 기본을 다지고 나를 수양하는 일로 생각하기에는 진급이니 고과니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현실을 떨쳐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과를 위해서 극단의 방법을 사용하는 CEO의 행동을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회사가 위험해 진다는 것을 알기에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요. 중용은 현실적으로 성인의 길을 걸으라고 하지만 표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이득에 집중하고 있으면 지켜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서로 느끼게 됩니다.

 

저만 그런 생각은 아니 었는 듯합니다. 중용을 공부하고 생각하고 느낀 장대리도 과장이 되어서도 역시 자신의 본 모습을 버리기 힘들었던 모습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럼에도 나 대리에게 말한 마지막 대사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 하고 있는 장과자의 모습으로 멋진 모습이 아니 었나 합니다.

 

중용의 어려움을 쉽게 전해준 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고 실천할 것인가는 아직도 고민이네요.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의 의지와 신념으로 세상과 어울리는 것이 어쩌면 중용에 한 발 다가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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