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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첨단기술 교과서 - 전문가에게 절대 기죽지 않는 마니아의 자동차 혁신 기술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다카네 히데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임옥택 감수 / 보누스 / 2016년 2월
평점 :
오늘도 차를 타고 움직입니다. 차가 없다면 세상은 조금 더 느리게 움직였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운전도 하고 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을 하면서 차가 고장이 나면 난감해 질 때가 있습니다. 편리하게 카센터에 전화를 걸어 수리를 하거나 조금 괜찮으면 그냥 몰고 다니기도 하는 데요. 차에 대해 이런 것 저런 것 이야기할 때면 좀 막막해 집니다. 공학을 전공한 저에게도 차에 들어가는 이야기는 그렇게 쉽게 들어오지 않거든요. 이것도 바꿔야 하고 저것도 바꿔야 하고 이것이 문제가 있는데 예방 차원에서 미리 교체 하라고 하면 그냥 돈만 있으면 처리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알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책을 잡고 읽어 보기 시작한 것은 요즘 유행하는 하이브리드라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전기차가 나오고 하이브리드 차가 나오면서 연비는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불황인 경우 기름 값 조금이라도 더 아끼면 좋잖아요, 제가 알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대표는 프리우스였습니다. 10년 전쯤에 프리우스 초창기 모델일 때 지인이 장난삼아 시동을 걸어 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계속 키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어도 서툴고 시동이 왜 안 걸릴까 그러면서 계속 키를 돌리는 저에게 웃으면서 시동이 걸린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많은 차들이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도로를 달리고 있네요. 책은 이 방식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지, 그리고 그 방식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래 기술로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아마도 배터리의 발전 속도와 충전 속도 등이 전기차의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G와 삼성이 이 사업을 한다고 알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이 빨리 열리면 환경 문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차들이 가지고 있는 안전기능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후방 감지, 측면 감지, 에어백의 여러 기능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이 쓰여 진 것이 좀 되어서인지 지금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이 책이 쓰여진 시점보다 지금에서야 더 효율적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 책이 처음 쓰여 진 시기에는 미래 기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책을 다 읽었음에도 아직 구동장치나 엔진 부분에는 조금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 일본인 저자가 본국의 차종을 중심으로 서술하였기에 저희가 쉽게 접하는 차가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요.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내용 차들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직접 뜯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책은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자동차 깜깜이에서 조금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