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경영학 - 풍요로운 삶을 위한
정요진 지음 / 청년정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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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 데이라고 미국은 지금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값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매장에 몰려들면서 몸싸움과 주먹다짐까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 년에 한번 추수감사절 언저리에 벌어지는 이 광경은 조금 우습기도 하다. 이왕 싸게 팔 거면 좀 분산시켜서 사람들에게 편리성을 주면 안 될까? 그리고 왜 세일을 하는 거지? 그냥 책정가격을 낮게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이익이 되게 하면 안 될까? 이런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 것에 저자는 경영학이라는 좀 머리아프지만 일상에 파고들어 있는 경영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글의 시작이 블랙프라이 데이로 시작하였으니 저자가 말하는 세일의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기업은 왜 세일을 진행 할까? 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본다. 세일은 기업이 가진 목적 즉 이윤의 극대화와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상품을 값싸게 파는 것은 그 것에 위반 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세일을 진행하는 이유는? 하나는 제고 정리 또 하나는 미끼 상품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런 현상이 고착화 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정부가 주관하는 이런 행사에 기업의 동참을 끌어내지 못하고 일반세일 행사 정도의 가격 세일이 있었다고 하는 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

 

경영은 우리의 일상에 함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의 일부이라고 말한다. 그럼 어떤 게 경영이고 어떤 것이 행복감과 연결이 되어 있을까? 일상에서 경영은 어떤 정의를 가지고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할 것인가? 저자의 꼭지는 현재 우리 주변의 모습을 그렇게 담아내고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가 경영적 측면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까? 헌책방이 새 책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범죄자가 없다면 경찰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런 일상의 질문에 대한 경영학적 관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또 다른 질문을 해본다. 책에는 없지만 지금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이 테러집단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이들이 없다면 군수 산업은 그리고 대 테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직업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다면 환경미화원 이라는 직업은 어떻게 될까? 뭐 좀 이상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경영학에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질문과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경영학을 공부하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최적의 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보 부족,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일상의 경영은 우리 모두에게 통념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나 각자의 입장에서 무형의 이득으로 벌어지는 이론과 상이한 행동의 결과는 이론이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이론을 구성하여야 하겠지만, 동시에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현실을 인식하여야 한다는 의미다. Page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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