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타틴을 복용하고, 밥을 먹고 후식으로 빵을 먹을 정도로 탄수화물 중독에 가까운 나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의 해학 보다 글루텐이 가져오는 더 무서운 질병의 원인을 알아가는 과정은 좀 무섭다. 의학적 용어가 난무하고 여러 가지 성분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하나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방이 함유된 음식이 해로운 것은 아니며 탄수화물 속에 함유된 글루텐이 뇌신경을 공격하여 치매 등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루텐은 일반적으로 밀가루에 함유되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라고 한다.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쫀득한 맛을 만들어 주고 그 함량에 따라 박력분 중력분 등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지방에 함유되어 혈액에 녹아 들어가 혈관의 기능을 저하시켜 심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스타틴은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방해하는 물질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을 콜레스테롤로 보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숫치가 높으면 고 위험군이라하여 스타틴 계열의 약을 처방하게 되는 데 저자는 이 부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므로 혈관계통의 질환에 대한 치료에 대한 확신 보다는 뇌 기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놀랍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특히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 약을 복용하고 고 지방군의 음식을 멀리하는 나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이야기가 된다. 심혈관 질환을 잡으려다 뇌가 망가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떻게 해야 하지?

 

책은 책이고 의사의 처방은 처방대로 따라야 하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고민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탄수화물 글루텐이 분명 뇌기능에 문제를 주고 비만이나 우울증 치매 같은 증상에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니 탄수화물의 섭취는 좀 줄이는 것이 맞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우려되어 먹지 못했던 것들을 그렇게 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골라준 식단과 음식을 되도록 섭취하고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읽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운동, 멀리하던 영양보충제, 체중, 등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몸과 마음 그리고 뇌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방편으로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삼가고 챙겨가며 살아야하는 세상에 놓여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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