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생존하라 - 35-45 직장인이 놓치면 후회할 서바이벌 키트 6
김호 지음 / 모멘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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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가져야 할 서바이벌 키트 여섯 가지를 중심으로 직장이 아닌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자의 말은 한 마디로 준비하고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책을 고르는 기준에 있어서 빤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것을 고른다면 읽는 시간이나 선택하는 시간이나 낭비일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지만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명함과 배드 뉴스라는 두 단어입니다.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책을 지웠을 때라는 질문과 굿 뉴스와 배드 뉴스를 접하는 올바른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끌려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의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갑이라는 것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왜 이상한 것인지를 느끼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을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회사가 갑이지 내 자신이 갑이 아님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모두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것이죠. 회사를 떠나는 순간 나는 명함에 적을 이름 하나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음을 느끼는 시기가 되었을 때 스스로가 무너지는 삶을 살기에는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저자는 직업의 개념에서 이것을 설명합니다.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무엇이 있는가? 그 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가? 좀 진부하기는 하지만 일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 하지만 이 부분은 나에게는 조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시간적 물리적 개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부제로 달려 있는 나이의 한정도 조금 부정적이게 들어온 이유라고나 할 것 같습니다.

 

정상과 바닥을 오가는 직장인이라면 모를까? 모두에게 정상만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을 살기에는 그렇게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나는 배드 뉴스라는 것에 눈길을 가지고 책을 꼼꼼히 살핀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나에게 배드 뉴스는 항상 존재할 것이고 나는 이것을 극복하는 힘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절박함이 글의 무게에 힘을 실어 주었을까? 저자의 말은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받아들이기, 무엇을 할 것인가, 독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기입니다. 저는 배드 뉴스의 상황에서 제일 못하던 것이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덕분에 후회하는 것도 있었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기에 되도록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좀 복잡한 일이 있어서 선배에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그 선배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위기가 기회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기회 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개기로 생각하고 오롯이 나 혼자만을 보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라고 말입니다. 저 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웃으면서 살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말입니다. 우연한 투덜거림에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해준 선배가 다르게 보였다고 할까요? 맞습니다. 제가 할 일은 제가 더 잘 압니다. 하지만 그 것이 맞는 것인지 혹은 흥분하지 않고 냉철하게 판단하였는지 도움을 주실 분들은 주변에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찾지 않았을 뿐임을 알게 된 거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말보다 무언가를 해보았다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후회하지 않으려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꼭 같은 방법은 아니더라도 자기계발서의 많은 조언처럼 이미지 형상화 실천 그리고 점검 등의 방법을 쓰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성취하는 모습에 만족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서바이벌 키트라는 말보다 저는 스스로의 삶을 만드는 말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치열함의 표현 보다는 여유로움의 표현이 저에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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