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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심리학자가 답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12월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ㅣ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2
류쉬에 지음, 허진아 옮김, 문지현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프로이트와 융 그리고 욕구의 5단계를 정의한 매슬로, 그 외의 익숙하지 않았던 심리학자들의 이론과 이야기가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을 수준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하여도 기본적으로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에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격어여 하는 의문과 그리고 올바르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모두 18명의 심리학자가 등장을 하며 각 장으로 구분을 하여 강의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수강생들의 구성은 각장에 맞게 여러 종류의 나이와 직업으로 형성되어 있어, 주제에 맞는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심리학의 기초 물음은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에 왜?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구성이 된다. 욕망, 무의식, 집단 무의식을 기초로 설명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학습의 기초적인 관계 즉 기억의 단계를 설명하는 학자가 있다. 성격의 차이가 있어 으르렁 거리는 사람들 혹은 성격차로 이혼을 감행하는 부부들의 예는 성격이 아니라 욕망과 욕구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인격이라는 것을 구성하는 것 그중에 성숙한 인격을 갖추기 위해 내재 되어야 하는 특성을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고, 집단 사고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품을 수 있는 많은 의문들을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에 근거하여 질문하고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심리학 이야기라는 제목을 들고 나왔지만 책장을 마지막까지 넘긴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좋은 상황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게 된다. 행동 사고의 근원이 어디에 있고, 좋은 학습 환경을 유지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알게 되면 궁극적으로 현재의 내 모습 즉 매슬로가 이야기하는 욕구 피라미드의 최종단계 즉 자아실현이라는 단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심리학이 걸어온 길에는 사람들이 회피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한 회피 방법과 극복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있기에 열등감이라 칭하는 한 없이 작아질 수 도 있는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기재에 대한 아들러의 연구 역시 필요한 사항일 수 있겠다.
결국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심리적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그 것에 주저앉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그렇게 주저앉아 있기를 거부하였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 하였으니 말이다. 책 속의 한 문장을 담아 보면 이 책의 전반에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담겨져 있다.
살다 보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좌절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비관적인 생각을 갖기도 하고 운명은 하늘의 뜻이라며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닫는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생존을 위해 분투하거나 발버둥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인생이란 사실 단순하다.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위해 노력하면 될 일이다.
-Page 233
많은 이론과 그들의 연구 업적을 짧은 지면에 그리고 쉬운 말로 표현을 하려다 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으나 그 사상을 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학자들의 이름을 들어보았으나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심리학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로 좀 더 깊숙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