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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 - 양익준 감독의 치열한 영화 인생과 폭력에 대한 성찰
양익준.지승호 지음 / 알마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양익준!과 똥파리! 영화 혹은 연기자, 그리고 사랑 혹은 폭력, 영화와 삼에 대한 이야기.
영화감독이라는 직업 그 속에서 연기자ㅇ의 생활 속에서 직접 겪은 영화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인생과 접점에 있던 인생 같은 영화이야기가 전개된다. 인터뷰집이라는 책의 형식에 걸맞게 지승호는 인터뷰의 질문을 맛깔스럽게 뽑아낸다. 양익준이 바라보는 폭력에 댜한 생각, 즉 그가 똥파리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폭력 그 폭력의 실체와 그 분노의 근원인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지 못한 나였기에 대략의 줄거리를 접하고, 예고편을 통해서 영호의 흐름과 감을 잡으려 하였다. 물론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좋았겠지만 언젠가는 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복잡함을 떠나서 양익준의 분노와 폭력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다. 극한 상황에 폭력을 접하는 계에 있어서 버릴 수 없는 굴레, 가족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서도 이 분노의 근원을 잡아내며, 자시이 생각하는 분노의 표줄 즉 폭력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양익준은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이 일반인과 남달랐읆을 생각할 때 그가 그린 폭력은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배려가 없는 사회 특히 그가 가진 분노의 근원은 아버지와 이 시대의 권력자 아저씨들에 대한 생각이 아닌가 한다. 그 들도 역시 폭력의 피해자임을 생각할 때 배려하지 못하는 사회 그 속에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나라 애비들은 참 좆같애. 밖에선 병신들 같은데 집에서는 아주 김일성 같이 굴라고 그래, 이 씨발놈들이, 니가 김일성이냐, 씨발놈아!” (51쪽)
사실 양익준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기에 그의 생은 소설 혹은 꾸며 낸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영화에 대한 일념 하나 즐거운 일을 찾아 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영화와 연기는 그의 인생관이 영화와 접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연기를 잘하게끔 만들어 주는 스태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촬영장 분위기를 눈물이 나는 장면이면 눈물이 날 수 있도록, 억울한 심정이면 억울함을 표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연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연기를 잘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그의 감정을 잘 글어낼 수 있는 감독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좀 확대 해석을 한다면 한 연기자의 모습은 내가 되고 사회적 그리고 동질적 집단의 공조는 어쩌면 나의 행동과 생각을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시나리오, 감독, 연기자의 역할을 모두 행해야 하는 양익준의 생각은 그가 연기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 같이 연기하는 사람이 자신의 시나리오 속의 숨겨진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 환경을 만들어 놓고, 연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라는 생각인 듯하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환경에서 일탈된 한 사람의 행동 역시 그가 처한 환경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다.
많은 감독이 있고, 흥행감독도 있고, 양익준처럼 독립영화와 같은 곳에서 저예산 영화로 다른 사람의 감성을 끌어내는 사람도 있다. 흥행성이라는 영화가 가진 상업적 속성을 버리진 못하더라도 아마 양익준은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영역을 연기할 것이며 자신만의 감성을 끌어낼 환경을 만들 것이다. 그의 영화를 보지 못하고 이렇게 그의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많이 어리석음이 있음을 알기에 빠른 시일 안에 그의 영화를 접해야 할 것 같다. 제목 “똥파리”
작품과 사람이든, 사람과 사람이든 뭔가를 만나게 되는 것은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정돈되면 자연스럽게 되겠죠. 다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려고요. 세상일이란 것이 인위적으로 되는 게 얼마나 있겠어요. 인위성이 가해지더라도 기본적으로 운명이나 시즌이 있는 거죠. (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