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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의 시대 - 통제하다 평화롭다 불안하다
아르망 마틀라르 지음, 전용희 옮김 / 알마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이 하루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스스로에게 얼마만큼의 자유 롭게 살아갔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스스로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자유를 생각해 봐도 오로지 자기만의 생각을 가진 자유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사회적 관습과 통념이 내 머리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게 때문이 아닌가한다. 스스로의 자유를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사회적 구조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 인간의, 인간이라는 사회는 어쩌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개인의 영역이 아닌 공동체의 영역 즉 집단과 사회국가 그리고 세계의 기념으로 살펴보면 권력을 가진 집단은 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감시체계를 발전시키게 된다. 이 책은 그 시스템의 내용과 히스토리를 정리하여 우리에게 감시의 방법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고,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초기 사회의 구성에서부터 민주주의 혹은 그 이후 우리가 산업의 발전과 미국의 패권을 쥐게 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현재 정보의 공유가 자유로운 SNS 세대에 까지 우리시대의 감시를 이끌어온 명분과 정책을 이야기 한다.
초기행동의 통제로부터 시작한 감시는 자신의 생각을 감시하는 체제까지 발전하며, 잠시하고 있지 않다는 즉 잠시 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 게 끔 발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무슨 말일까?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하나로 집단에 소속하려 하며 집단이 가지고 있는 관념의 지배를 거부할 때 그 사람의 행동과 행위를 위험하다고 판단 한다. 그런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감시의 시작이 아닌가한다. 고대시대 행동을 통제에서부터 무의식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현재 정보화시대에 이르기까지 감시체계와 수단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현대사회에서는 감시에 적합한 도덕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의식을 조성하고 이를 안정적인 수단으로 치부하게 만드는 비도덕적 관념을 심어놓기 위한 여러 가지 매스미디어의 정책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의 자유를 통제하는 수단인 감시는 어떻게 정의 되어 있을까?
제러미 벤담의 말을 빌리면 당신은 권력을 얻기 위한 한 방법하나의 영혼이 또 다른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을 만큼 큰 힘이라고 정의 했다. (15쪽)
무서운 말이 아닌가 영혼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 그리고 큰 힘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감시는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행동의 통제에서부터 영원까지 통제하는 것을 모두 말하고 있다. 즉 관념적 사고까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수단을 말하는 것이다.
근대와 현대의 이르러서는 국가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강한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강대국일수록 약소국을 테러집단 혹은 게릴라 집단 혹은 인류 전체를 뒤엎으려하는 집단이라는 명목 하에 그들에게 전쟁을 해가며 그들을 고문하고 치료하는 일까지 정당화하는 도덕성에 관념까지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고 sns가 발달되어 정보의 사유화가 이뤄진 마당에는 어떻게 감시체계 유지하게 되었는지 우리 한번 같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 식별코드 즉 우리나라에서는 주민등록번호라 하겠다. 미디어 매체를 통한 여러 가지 범죄행위를 강조함으로써 감시행위 자체가 개인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사회 안녕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우리는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악용의 소지가 있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을 식별하고 구분하는 것은 어쩌면 꼭 필요한 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동명이인이 죄를 범한 다른 사람 때문에 구분이 되지 않아 벌을 준다면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단 한건이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겠지만, 혹시 모를 이런 일에 대비하여 개인의 성향과 고향 그리고 성별 나이 제한 등 을 구분에서 관리하는 것은 어쩌면 현대사회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에도 관여가 되어 있을 것이라 본다. 물론 악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개인 식별 및 구분은 어떤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이 악용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차이와 개별의 정보가 세상에 오픈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저자의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경찰의 통계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안정 증대”가 지닌 상호 모순을 해소시켜줄 방식중 하나는 공공안전에 관한 법률과 그것의 실현 조건인 노동권, 교육권, 주거권, 건강권, 커뮤니케이션권과 같은 사회적 권리를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 같은 권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292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