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과학 24시 - 청소년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24가지 이슈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3
이은희 지음, 김명호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일상을 항상 지배(?)혹은 함께 공존하는 과학의 힘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 때가 많다. 그 과학이 우리 주변에 있음에도 과학은 항상 좀 복잡하고 어려우며, 골치 아픈 학문으로 여겨지는 것이 많지만, 인간이 만들어 놓은 과학의 부산물들의 이기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하면서 살아갈까? 인간을 위해 발명하고 만들어 놓은 과학이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하고 인체의 리듬이 깨지면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일을 한다면, 지금부터 학생의 일상에 들어가 그 속에서 과학적 사실과 질문을 던지는 하리하라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옥수수 그 옥수수의 정체를 우리는 알고 있을까? 아침에 먹는 주스 한 잔에도 옥수수가 들어가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왜 돼지고기로 만드는 소시지는 돼지고기 보다 더 쌀까? 아침 밥상을 대하면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 본적이 있을까? 우리에게 시차란 무엇일까? 잠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몸을 어떻게 잠에서 깨어나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해서 과학적 사실과 근거를 설명하는 하리하라의 글 솜씨는 매우 친절하고 사실을 설명하기 보다는 생각을 던지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성인인 내가 보아도 알지 못하던 사실 그리고 현상에 대한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문명의 이기이면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과학의 산물들 그 산물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핵을 개발하고 핵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이며, 바이오 에너지를 사용하는 선진국과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 것 인가? 일반적인 과학적 사실을 열거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과학을 접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어떤 논리로 접근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묻고 있다. 세탁기가 주부의 삶을 더 고달프게 만들었다면 이해가 가는가?

 

책을 읽다가 경쟁사회로 몰린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과학적 방법 혹은 진화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핀치라는 갈라파고스의 생존법. 그 속에서 우리는 공부와 석차 그리고 점수에 몰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생존 방식을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과학은 그렇게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동시에 삶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핀치의 먹이가 세분화되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만약 핀치들이 한 가지 먹이에 집착했다면 먹이가 부족해져 수가 늘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즉 핀치들이 서로의 먹이 사슬을 분리시켜 경쟁을 없앴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군도에 많은 핀치가 살 수 있게 된 것이지요.(172쪽)

 

획일화 된 먹이를 찾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진화학적 현상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청소년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마도 다양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어른의 마음으로 이 예를 삽입한 것은 아니었을까?

 

다양한 과학적 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인간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 것을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내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 역시 사람입니다. 그 것을 말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 것 같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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