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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 지음, 송소민 옮김 / 알마 / 2012년 1월
평점 :
어쩌면 너무 많이 들었을지 모르는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 접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편중된 부의 분배와 그리고 국가 간의 차이 혹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다루는 이야기 말이다. [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역시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지만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기아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한다는 이야기 이런 류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논쟁거리가 되겠지만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우린 그렇게 공정한 사회에서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부의 가치가 정권을 만들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로 인한 전쟁과 이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 등은 말로 열거하기 힘든 정도의 수준이니 말이다. 저자의 논지는 틀린 점은 없다 세계 인구의 2%가 전 세계 부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 인구가 전 세계 자산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 들이 부를 축적하는 방법에 있어서 모두는 아니지만 빈국의 노동환경이나 정치적 이슈를 파고들어 이익을 창출 하고 있다는 점 등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부유한 국가인 미국에서도 걸인들이 있고 그들의 생활은 빈국의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모두 맞는 말이고 인도적인 부분에서 보면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좀 아쉬운 부분은 현재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것을 나누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혹은 굶어 죽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 사람들을 모두 살려 놓으면 되는 일일까? 그렇게만 하면 세계적으로 굶어 죽는 사람이 없어질까?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자들이 기부 혹은 세금을 통해서 자신의 부를 나눈다면 사회는 살기 좋아지는 사회가 될 것인가?
좀 가당치 않은 질문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 의류는 대부분 임금이 싼 국가에서 만들어지고 이 옷을 만드는 사람들은 인격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고 적절한 보수도 받지 못한다. 그럼 이 브랜드의 의류 회사 사장은 적절한 임금을 주고 의류의 가격을 높게 받으면 될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해본다. 그럼 내가 그 옷을 사 입을까? 공정하고 도덕적인 기업이니 내가 이 회사의 물건을 꼭 사서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역시 풀리지 않는 숙제다. 탄탈을 얻기 위해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지만 나는 핸드폰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새것으로 바꾸고 싶어 하고 보다 멋진 것을 원한다. 다만 가격은 더 싸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 이다. 모두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프리카 콩고에서는 아직도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표면적인 사고와 행동의 차이 그 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부분에서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지구의 한편의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연민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나도 가끔 기부도 하고 다큐를 통해서 지원 사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전화도 들어 걸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일상이 좀 더 낳아지기를 원하는 인간의 욕심을 버리기란 참 어려운 것 같다. 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라는 그런 위한을 가지고 살아갈 밖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