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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에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셸 실버스타인이 다시 우리에게 전해주는 세상을 보는 많은 시선과 자신을 위로하는 시집을 우리는 그의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짧은 글과 그림 그 속에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보며 자신의 입장을 같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그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말로 시작을 한다.
네 웃음소리를 들을 거야. 그러면 나도 미소 지을게. (9쪽)
지금 자신의 시집이 어떤 사람들 손에 어떻게 반응을 하든 그는 그 웃음을 기다리며 자신이 위로 받을 준비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그의 생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는 어쩌면 우리에게 의미하지 않는 다른 반응을 접하는 혹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 다음 부터는 명확하게 핫도그의 토핑을 이야기 하듯이 내 인생의 장식을 만들어 가야지 이렇게 한 장을 넘기는 데 10분이 넘게 걸린다.
짐은 다 쌌는데 에서는 정작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변 사람을 잊고 있는 건 아닌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과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던 조를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에서 정말 중요한 우리의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준다. ‘마법 유리병 속의 요정’에서는 우리 인생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우리임을 그렇게 자신이 만들어간 인생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
어떤 마법 유리병을 여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모든 게 달라지는 것 같아. (16쪽)
이렇게 한편 한편의 시에서 마다 멈추고 생각을 해야 하니 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행복한 시간이다. 셸 실버스타인이 주로 강요하는 생각이 아니라 짧은 글로 우리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그 상황에서 낯선 결과를 던져 주면서 생각을 이끌어 내는 말을 주로 하기 때문인지 읽어야 하는 부담 보다는 생각해야 한다는 즐거움이 더 기쁘게 만들어 준다.
세상을 살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온 나 자신에게 그리고 한 곳에 정신 팔려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인생에 그리고 가족에게 그리고 나의 선택에게 그 많은 말들을 전하기보다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마음 편하게 생긴 저자의 모습이 어쩌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며 반성하라고 강요하는 자기계발 책이나 에세이 보다 더 뭉클하게 자리 잡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서로 뒤엉키는 건 쉬운 기술이고
뒤엉킨 걸 푸는 건 어려운 기술이야 (183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