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권력의 역사 - 인간 문명 그리고 시간의 문화사
외르크 뤼프케 지음, 김용현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일주일이 왜 7일일까? 이 단순한 질문을 던진 저자는 달력에 대한 역사와 변화를 살펴보면서 달력이 가진 이면을 알아낸다. 왜 우리에게는 달력이 필요하였을까? 그저 농경사회의 기원으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기 위한 시기를 알기위해 만들어진 달력이 아마도 우리가 역사책 어디선가에서 듣거나 배운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달력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달력에 얽힌 숨은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2월은 28일 아니 올해는 29일이네요. 2월이 이렇게 다른 달에 비하여 날짜가 적은 이유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구요 이 이야기 속에서 권력이라는 단어의 이면을 찾아내지 못한 것은 그렇게 단순하게 사물을 받아들이는 속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초기의 달력은 아마도 집권 세력의 통제수단과 연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나가기로 한 시기를 맞추기 위해 권력층에서 배포한 달력, 그리고 축제의 날짜를 맞추기 위해 정한 달력 국가의 공휴일을 정하기 위한 권력 다툼과 정권이 교체 될 때마다 변화하던 축제일의 변화 아마도 고대의 달력은 그렇게 만들어 지고 정형화 되며 헬레니즘 시대의 요일과 유대교의 안식일이 만나면서 주 7일이라는 제도가 만들어 지며 지금의 달력과 같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양력과 음력이 정확한 천체의 변화를 관측하고 주기에 따라 만들어 졌다면 공평하게 나뉘어야 하고 윤달이나 윤년이라는 말도 역시 산술적으로 평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마도 앞에서 언급한 지배계급의 과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저는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공휴일 혹은 국경일 그리고 명절 등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사장님 입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는 않겠죠? 아마도 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그렇겠죠? 우리나라의 공휴일에도 변화가 좀 있습니다. 국군의 날인가? 아마도 10월1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도 언젠가 부터는 공휴일이 아니죠? 제 기억에는 이날도 공휴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주 5일제 근무를 권장하면서 휴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아니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말입니다. 공휴일이 많아서 줄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공휴일을 늘리기도 합니다. 아마 시대적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1년 12달 365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됩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따라서 과학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배운 달력의 이면에 많은 사람들의 의도와 개입이 그렇게 달력을 변화시키고 달력의 빨간 날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한 저자의 저서 속에서 조금은 놀라기도 때로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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