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 하나의 습관 -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차이
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한때 자기계발에 대한 열풍이 불어올 때 누구라도 그렇게 하면 성공한 사람이 될 것 같았다. 너도나도 책을 읽고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오면서 동양의 사상 그리고 서양의 사상 또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이야기 등이 아마도 광풍처럼 휩싸이던 시기는 희망이 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면서 사는 게 근본 문제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사람들은 점점 자기계발 보다는 위안을 받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동지들에게 위안을 받고 공감하고 그렇게 위로 하면서 따뜻해지고 싶었던 것 같다. 참 오랜 만에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읽었다. 성공하고 싶어서? 아니. 그럼 왜? 너무 무디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어쩌면 남들에게도 그렇게 보일 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나를 좀 다 잡아 보고 싶어서 읽었다.
단 하나의 습관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위인 혹은 유명인 혹은 성공한 사람이라는 대표 인물들의 행동과 양식 그리고 그의 행적을 이야기 하고 그 중에 장점을 취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인물이 한 사람과의 인연을 절대 놓치지 않고 관리해서 성공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그 제목은 한 번 인연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오랜만에 5년 전 쯤의 책의 형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지루한 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억지로 이 사람도 이렇게 해서 성공하였으니 당신도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입니다. 나도 성공을 하기 위해서 내 인생에 이런 습관 하나 정도 가지고 있으면 절대 흐트러짐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다. 절대 틀린 말은 아니데 받아들이는 것에서 지루함을 놓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요즘 자기계발의 형식이 많이 달라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세상은 요즘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통섭 혹은 소통의 시대라는 말이 떠돌아다니듯이 음대 교수가 소통을 이야기하며, 야구감독이 대기업 임원들 강연에서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개그맨이 성공 스토리가 세상을 감동시키는 그런 세상이다. 감성적 스토리를 모티브로 하여 성장하는 세상 그 속에서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 이외의 것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이 모색이 되고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가 탄생하는 그런 세상으로 발전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박웅현은 광고를 업으로 살고 있지만 자신의 인문학적 지식을 광고에 끌어들여 광고에 감성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자신의 책을 발간하여 책을 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사람과 공유하고, 이제는 그의 딸이 책을 출간하기도 하며 그의 부하 직원이 그 일상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한다. 즉 행동하는 삶,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세상에서 감성을 전하는 그런 글들이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오랜만에 읽은 책이어서 새롭기도 하였지만 강요식의 느낌에 예전에는 잘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바뀌기 싫어하는 습성이 몸에 들어와 있는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런 위인들의 습관중 하나만이라도 내게 있었으면 나는 성공 혹은 만족 하며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