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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꿈이 대통령이었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렇게 멋진 직업으로 기억되던 대통령에 대한 환상도 많이 깨진 지금 우리의 대통령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많은 실망도 있었고 때로는 환희도 있었던 대통령에 대한 환상은 조금 멀리하고 현실적인 부분으로 들어와 보자. 대통령의 정책은 어떻게 결정이 되는 것일까? 때로는 많은 반대에도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는데 정말 옳은 결정일까? 미래의 후손들은 이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그들의 판단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회적 현상이나 경제학적 측면은 숫자로 이야기하기 어려움이 있으니 좀 멀리 이야기하더라도 물리학적 즉 과학적 판단은 숫자에 의한 것이니 대통령의 정책결정에는 아주 논리적이지 않을까? 그럼 기본적으로 인문학 기질이 강할 것 같은 대통령의 과학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 속사정을 이 책이 이야기 하고 있다.
끔찍한 이야기지만 테러에서부터 마지막 지구 온난화까지 다섯 가지의 키 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조금은 아니 사실 엔지니어링을 하는 사람으로 과학적 지식이 그렇게 없는 편도 아니니 접근하기가 조금 쉬울 거라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었나? 설명은 쉬운데 저자가 말하는 과학적 데이터의 효용성은 결국 정책을 결정하는 대통령의 몫이 된다는 말인가? 현재 말하는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들은 어쩌면 우리세대에는 그렇게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인가? 테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핵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방어는 어떻게 되어있는 것이지? 에구 오히려 고민만 더 쌓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펑 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방사능이라는 녀석이 가지는 특징을 알 수 있었고 임계값이라는 것이 어쩌면 정책 결정에 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재미를 더한다. 과학의 발전과 인류의 역사와의 관계를 같이 이해하면서 가야한다. 911 테러 당시 건물을 무너뜨린 힘의 원인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테러를 방지할 수 있다. 원유가가 올라간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체 에너지가 많다고 안심할 이유도 없다. 아직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효율을 올리는 에너지 발생원은 석유 즉 화석연료라고 한다. 내가 죽을 때까지는 아무 고민이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자식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그 에너지의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자존심으로 국가에 이득이 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대통령이고,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타국에 원조를 들여오는 일을 결정하는 것도 대통령이다. 국민의 반대를 듣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결정할 일이 있으면 결정해야만 하는 것도 대통령이다. 그렇게 힘이 있듯이 그렇게 책임도 많음을 알아야한다. 세상이 평가하지 못하더라도 역사는 평가를 내릴 터이니 말이다. 어떻게 후손들이 평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판단한다면 대통령의 결정에 합리적임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의 응용을 정책과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다른 과학적 지식을 이야기하는 책과는 달리 현실적이며 직설적이고 현재까지의 행보도 정리하려 노력하였다. 어쩌면 그 노력이 일반인들에게도 부담 없이 전달 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하여야 할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