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 삶이 준비해 놓은 내 길을 찾는 법
데이비드 A. 샤피로, 리처드 J. 라이더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일하지 말라고 해도 아니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퇴근 하라고 해도 싱글 싱글 웃으면서 집에 가지 않고 기어이 자신의 일을 찾아서 마무리 짖고 가는 사람이 있다. 어찌 보면 바보스럽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경쟁대상이 이런 사람이라면 마음으로부터 미움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적당히 때우고 적당히 처리하고 퇴근 시간에 상사 눈치 보면서 퇴근해서 수면 좋으련만 이런 사람이 있으면 퇴근하기도 상사 눈치 보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런 사람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 뭐가 그리 즐거운 건지 아니면 이일 아니면 자신의 생계가 위태로운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일을 즐겁게 한다. 그런 사람이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 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평생의 소명에 따르다 보면 자신의 삶보다 훨씬 큰 무엇인가를 남기는 법이다. 자신에게 할당된 시간 너머까지 걸어가 세월에 흔적을 남겨 놓는다. 한마디로 죽고 난 뒤에도 영원히 계속될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203쪽)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가 자신의 일을 찾은 사람들이라 볼 수 있다. 이 일이 나에겐 지겹고 힘들고 생계를 위한 어떤 수단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하늘이 주신 소명이고 이 일을 하면서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고 믿으며 그렇게 행동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 지니 말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말이다. 내가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수 있다고는 자신하지 않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주는 사람이 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같이 일하고 나와 같이 거래하던 사람들은 그 사람과 일을 하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 일에 자신이 적합한 사람이 아닐까?


아직도 나는 나의 일에 소명의식이나 책임감 보다는 그저 남들이 다 하는 일이기에 나도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내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나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책이 손에 띠면 바로 읽어 보는 버릇까지 생겼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그리고 그 일에 의미를 찾는 법 등을 이야기하지만 내가 가장 밑줄 긋고 잊지 않게 만드는 글은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일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은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 즉 부모로부터 일의 의미를 배운다. 부모가 일하면서 휘파람을 불고, 일을 기쁨으로 대한다면 아이 역시 일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기 쉽다. 반대로 부모가 오로지 먹고살기 위한 방편으로만 일을 생각한다면 아이 또한 ‘어떻게 하면 일을 안 하고 살 수 있을까?’를 궁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43쪽}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어하고 어른이 되어서 셀러리맨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그저 쉽게 돈 벌고 많이 쉴 수 있는 그런 생각에 몰두하게 된다면 아마도 내 잘못이 클 것이다. 그럼 나는 부모에게 투정 부릴 수 있을까? 힘들게 살아온 부모 세대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 부모세대는 일을 하면서 이만큼 먹고 살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적은 때문인지 물질적 가치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강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그중에 한 사람이 나도 포함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선택함에 있어서 저자가 서두에 설명하는 것은 간단하다. 제목의 그 가르침이다. 물건을 가지기 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인생의 꿈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 아니면 자신의 역사를 만들고자 하는 꿈이 아마도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의 말 속에 지금 나의 위치를 파악해 보고 나를 만드는 일보다 무엇을 가지려고 노력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만든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지겹다면 그 자리도 갖지 못해서 그 자리에 오려고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는 것은 꿈이 아닙니다. 그건 단지 목표이거나 수단일 뿐이죠, 몸이 꾸는 꿈과 마음이 꾸는 꿈은 같지 않습니다. 내 생각엔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걸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게 바로 꿈인 것 같습니다. (7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