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지면 달라진다 -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
클레이 셔키 지음, 이충호 옮김 / 갤리온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많은 여가시간이 생긴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많이 생긴 여가시간을 우리는 어떤 곳에 많은 부분을 소비하게 될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텔레비전 시청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인구의 여가 시간을 모두 합치면 연간 1조 시간에 달하며 그 시간이면 현제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위키 피디아를 1만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시간이 많아도 그저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호기심이 적은 부류는 아닌 것 같다. 서로 소통하고 자신이 스스로 참여하여 블로그를 만들고 안면이 없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절친이 되며 자신의 일상을 친구의 친구에게도 전달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시간을 저자는 인지 잉여라 칭한다. 인지잉여는 우리 사회 전반을 바꾸어 놓았고 세상을 바꾸며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도 변화 시켰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촛불집회라 불리는 현상은 아이러니 하게도 기존의 집회의 형식에서 벗어난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즉 중고등 학생들이 이 집회에 참석하게 된 원인을 인지잉여를 활용하던 대중들이 새로운 소식 즉 소고기 수입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고 이를 통해 집회의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예 저자는 동방신기 때문에 모인 중고등 학생들이라 명명할 정도이다. 이유인 즉 동방신기 팬클럽에 올라온 글 하나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런 이야기를 접한 많은 대중들의 합류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책에 실릴 정도로 현재 사회의 미래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짚어 보아야 할 사항이 어쩌면 이들에게는 돈이 되거나 직접적인 이득이 되는 사항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블로그에 글을 생산하고 그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하고 자신의 지식을 세상과 나누며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 준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한 분석 역시 빼놓지 않고 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는지, 돈과 역할의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지배적인 생각과 인지 정도를 분석하고 있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호기심과 즉 자율성을 보장하고 유능성을 가지게 하였을 때와 문제를 풀었을 때 보상하는 방식에서 어쩌면 보상하는 방식을 더 선호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가져오는 방식은 유능성 자신을 좀더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더 진행된다는 점에서 저자는 그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이렇게 생산된 많은 지식은 우리사회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을까?




인지 잉여를 활용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던 소비자라는 락은 지위에서 벗어나 점점 더 관대하고 공적이고 사교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원재료는 늘어난 여가 시간이다. 여가 시간은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부터 문화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90쪽)







사교적 방식에 머물던 SNS등의 세상은 문화적 변화를 가져오는 단계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우리의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변화에 저자가 주목한 부분은 어쩌면 왜 그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다.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어쩌면 다른 사람들의 목표를 무시하고 올라가려 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하며 그 기본 요소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한다.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마인드 그 것이 아마도 소스가 될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축하를 받고,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일상을 나누고, 그리고 나의 지식을 전달하고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상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런 이유는 어쩌면 새로운 사회로 가는 힘이 될 것이다. 많아지면 달라진다는 말은 우리는 현재까지 사람 수 즉 집회나 동원능력으로나 보여 줬던 것이었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아무도 그 물결을 막을 수 없으며 그 흐름이 당분간 쭉 이어질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