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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조종자들 - 당신의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위험한 집단
엘리 프레이저 지음, 이현숙.이정태 옮김 / 알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일상을 담아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하는 일상적인 일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SNS라는 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고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편리한 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제품의 정보를 수집함에 있어서도 내가 직접 사용한 것 과 같은 후기를 보면서 상품의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혹은 그 제품을 사용한 사람과 인터넷 상에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도 있다. 너무 편리하지 않은가? 나에게 꼭 맞는 정보와 그리고 수많은 쇼핑몰의 상품 중에 내가 찾는 상품을 빠르게 검색하고 찾아낸다는 일에서 시간 절약 및 제품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지 않은가? 너무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에 또 다는 뒷모습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관점일까? 생각을 조종한다는 제목 그 것 만으로도 조금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과연 어떤 것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예를 들어서 인터넷 서점에서 우리는 책을 사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서핑하고 알아본다. 그 기록은 인터넷서버에 저장이 되고 있으며 다음번 그 서점에 방문을 하였을 때는 그와 유사한 분야의 책이 눈에 뜨이는 위치에 놓이게 되어 진다면 혹은 누구누구님에게 추천하는 책은 이런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연령대에서의 베스트셀러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하는 팝업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 의심 없이 본다면 이런 것은 너무 편리하게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사실 나도 그 서비스를 통해서 구매를 하기도 한다.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의 이야기를 빌어 본다면 나에게 맞는 책을 추천하는 일은 나의 구매 성향을 분석하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여 주는 일이기에 내 독서 스타일과 구매스타일을 이 인터넷 서점이 분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사생활이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서 분석이 되면 일방적으로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 속으로 점점 더 편향되어 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 좋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저자는 많은 사고에 대한 한계성 즉 창조성이 결여되게 될 현실을 걱정을 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업적이든 아니든 정치적이든 아니든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정보 개인의 사생활과 습관을 분석하는 일이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면 안 될 것 같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편리함과 의도적인 개인 생활의 분석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여주게 만드는 책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내가 이 서평을 올리는 일 자체도 조심스러워 질 정도로 말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자의 말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수집이 내가 편향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글만을 노출 시킨다면 점점 더 편향적인 사고를 가지게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사람은 자신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이해하면서 창조성을 키워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일이 많이 조심스러워 지게 만드는 책이다.
인간에게 가장 좋은 시점은 종종 가장 예측할 수 없는 시점이다. 예측할 수 있는 삶은 대부분 살 만한 가치가 없다.(중략) 다시 말해 우리가 웹 사이트의 히스토리를 지울 수 없다면, 우리는 그 히스토리를 반복하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 (181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