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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가 우는 밤 -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선자은 지음 / 살림Friends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영혼들의 등장과 차사의 이야기까지 그리고 젊은 감각으로 그려진 이야기를 한 곳에 담아 놓은 느낌이다. 그렇게 무겁지도 않으면서 심각한 갈등 상황도 없지만 그렇게 이야기는 순조롭게 진행 되는 듯하다. 기타를 남기고 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그 것을 파 해치러 저승에서 온 차사와 그리고 아빠와 같이 했던 영혼들의 이야기 그 속에 은조의 이야기가 새삼스럽다.
이야기는 그렇게 큰 긴장감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저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젊은 감성을 내가 이해 못해서인지 모르지만 그저 단 순한 이야기이고 그리고 단순한 스토리 전개를 가지고 있다. 소설에서 작가의 표현이 감성적이거나 암시 혹은 멋진 표현과 내면을 표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에는 문체의 느낌이 조금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어진 소설이라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갈등의 깊이도 그렇게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파해 치는 6년 전의 이야기이다.
가볍게 읽기에는 편안하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가진 꿈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너무 교훈적인 것만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 내가 젊은 감각을 이해하는 것이 조금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닐지 모르겠다. 귀신들의 옛이야기를 좀 더 심도 깊게 다루고 그의 음악적 소견과 연관 시켰다면 더 낳았을까? 살림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나의 이야기가 시대적 감성을 따라 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울 뿐이다.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많은 숨은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일 지도 모르고 그 것에 대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다시 찬찬히 읽어 보아야 하는 것인지 이야기의 흐름에 내가 놓친 것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