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언어 이야기
파스칼 피크 외 3인 지음, 조민영 옮김 / 알마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는 질문을 주재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우리는 어떻게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하는 아주 기본적이지만 쉽게 질문을 던지기 어려운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책의 이야기는 뒤로 하고 인간은 어떻게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지금 인류는 몇 가지 종류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이런 언어의 발달은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의 조상이라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 탈인 등은 언어를 사용하였을까? 이들이 유인원의 한 뿌리라면 지금의 유인원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야 하는데 왜 이들은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을까? 별 별 언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전문가가 답을 하는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재미있기도 그리고 쉽게 증명하기도 어려운 이런 일들을 하나씩 읽다 보니 많지 않은 분량의 책장이 모두 넘어가 버렸다. 인류의 기원을 조사하고 유인원의 행동양식을 관찰하고, 진화론적 관점을 살펴보며 인류의 발달사 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책의 분량은 작지만 무게는 많이 무거워 보인다.

 



어느 오지 탐방 다큐프로그램을 보다가 언어가 통하지 않아 인근 지역의 다른 부족을 통해 두 번 세 번을 거쳐서 통역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오랜 시간 독립된 생활을 하면서 외부와 교류가 없는 부족일수록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은 인류의 언어 사용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부터 언어의 발달이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숲속에서 채집생활을 하다가 농경생활을 하게 된 시점 즉 유인원 중 일부가 숲을 버리고 평지로 나오면서부터 서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과거 현재를 표현하는 단어를 만들어 가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고립된 채로 나뉘어 살다보면 같은 언어도 서로 다른 언어로 변질 되어간다. 우리는 그 것을 몸소 경험가게 되며 지금도 조금씩 북한의 언어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다른 국가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 의하여 언어는 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언어가 지구상에는 어느 정도 있을까?

 



대략 6000~7000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많은 언어들이 소멸되고 있으며, 특히 문자를 가지지 않은 민족의 언어 일수록 소멸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언어가 소멸되어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 언어의 소멸은 언제나 비극입니다. 그것은 기나긴 진화의 산물인 복잡한 구조가 사라지는 일이며, 하나의 문화와 모든 (글로 남아 있지 않은)구전문학, 전통, 노래, 이야기 그리고 전설의 초종적인 상실을 의미 합니다. (148쪽)

 



국력이 약하거나, 자신의 주거지를 떠나 외지 생활을 하다보면 언어는 자연적으로 소멸 되어간다. 영어가 국제 통용어가 되어 세계의 주요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고 자신들의 언어가 있음에도 편의에 따라서 영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즉 언어의 소멸이 가져올 파장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언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제목처럼 언어가 아름답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현재보다 더 많은 언어로 세분화 되어 있었을 지구상의 언어는 교통이 발달하고 교역이 증가하면서 약소민족의 언어는 점차 사라지고 그들 만의 문화와 전통역시 사라지게 된다. 아름다운 언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먼저 언어의 사용을 넓게 보는 관점이 필요할 듯하다. 언어의 기원부터 언어의 발달과 소멸까지를 보면서 어쩌면 언어는 그 집단의 힘과 이상을 보여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언어 꼭 지켜내고 아름다운 언어로 세계에 알릴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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