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갇힌 사람들 -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
수지 오바크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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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다리가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잘라 버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다리에 자해를 하거나, 손상을 입혀서 결국 두 다리를 절단 하고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제일 처음 나올 말이 정말이야? 하는 질문이 먼저 나오겠지만 여섯 아이의 아버지인 50대 남자 앤드루는 이런 생각에 정말로 자신의 다리를 자해하고 잘라 버렸다고 한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정신분석가 수지 오바크는 이런 자신의 신체적 불만에 갇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몸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여 주고 있다. 저자인 수지 오바크는 고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폭식증을 치료한 사람으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S라인이니 초콜릿 복근이니 하는 사회현상을 정신적인 측면에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대상이 현실의 그 것이 아님에도 그 것을 동경하고 따라하며 거기서 만족을 얻으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중독현상에 시달리기도 하고 잘못된 자신의 정신적 강박에 의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을 풀어 주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모든 사람을 그 시대의 미의 기준에 맞게 성형을 하고, 뚱뚱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만들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성을 변형시키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아니 만들어 가고 싶어 하는 세상에 근접한 사람으로 일종의 개조를 하는 현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짚어 보고 있다. 수지 오바크는 책에서 주로 거식증, 폭식증 등의 장애와 멀쩡한 몸을 흉하게 여기고 강박증에 시달리는 신체이형증, 그리고 성형중독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올바른 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시 한다.




먼저 그가 지적하는 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미의식이다. 나이지라아 여성의 미스유니버스 당선을 통해 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되었던 사회적 미의식의 변활르 들면서 서구화된 획일화된 기준에 쌓여 사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지적하기도 한다. 다이어트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업이나 성형외과에서 권하는 다이어트 산업의 환상과, 서형의 피폐함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럼 그가 이야기하는 인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떠해야 할까?




“우리는 몸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한다. 몸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열망이 아니라 우리가 깃들어 사는 장소로 바꿔야 한다.” 아마도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 몸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건강상의 문제만 아니라면 편안하게 놓아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말하는 것 같다.




몸의 문제는 몸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사회적인 이식문제가 키가 작으면 루저가 되어야 하는 그런 외형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분위기가 더욱더 사람들의 몸을 힘들게 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이 영혼이 머무는 공간을 우리는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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