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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행 - 나를 찾아 떠난 영혼의 기록
폴라 다시 지음, 안진이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신을 믿든 안믿든 절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보통 ‘왜 나인가, 왜 나여야만 하는가’ 하면서 신에게 묻게 된다. 우리는 항상 신의 존재에 의문을 갖고 기도에 대한 신의 반응이 보이기를 바란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하는 의문을 품고 작가는 자신을 찾아 마음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별 수업의 저자인 폴라 다시는 사고로 인해 남편과 큰딸을 잃고 그녀가 열렬히 원하던 삶을 잃어버린채 어둠속에 있었다. 그러면서 바로 우리들처럼 신의 존재를 거부하면서 절망의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가족이라는 것은 항상 나의 과거이면서 현재이면서 미래의 좌표가 되어간다. 폴라에게도 가족은 자기가 원했던 삶의 일부분이고 가족과 함께 미래를 꿈꾸었고 자신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폴라는 둘째 베시를 낳으면서 큰딸을 하나의 영혼으로 생각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여겼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나도 두딸을 가진 부모로써 내 소유물로 여기고 집착한것이 아니었나 뒤돌아 보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끔 아이들 은 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로 여겨질때가 있다.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을 통해 내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고 더 깊은 사랑을 배우게 된다.
어둠이 지나면 빛이 더 밝게 느껴진다. 그만큼 고통의 끝을 경험하게 되면 그 뒤에 오는 기쁨은 더욱 크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작가는 병과 고통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것을 무심하게 흘려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적인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너무나 많은 것들과 싸워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무엇을 얻기 위한것인지 정작 나자신은 어디에 있는지 내 영혼의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자각조차 하지못하고 내가 보는 것이 전부인것처럼 생각하고 진실에 마주하는것에 무척 두려움을 느낀다. 작가는 베스를 통해서 절망과 고통의 늪에서 벗어났고 아침마다 자신에게 속삭인다. “ 또 하루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말이였다.
주인공을 자기를 둘러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피정을 경험하게 된다. 나 혼자 자연속에서단식을 하면서 오로지 나혼자의 힘으로 며칠을 보내야하는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수 있었을까. 우린 정작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너무 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산다.
홀로 자연속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외로움,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들이 작가를 많이 괴롭혔었다. 나도 내 주위를 돌아볼 때 늘 똑같은 눈으로만 보고 다르게 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렇지만 작가는 피정을 통해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는 것을 본후 난 내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내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시작된 마음의 여행을 보면서 자신이 발견한 자유와 아름다움과 기쁨은 모두 위험을 무릅쓴 끝에 얻어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쓸 각오가 되어있는가. 이제는 자신의 영혼의 소리 즉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내 참모습을 찾기 위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진실을 마주하고 인정해야한다. 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절망의 밑바닥에서도 우리와 항상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