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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떠날 때 후회하는 24가지 - 회사는 언젠가 당신을 배신한다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조직은 당신 한 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그 회사의 유일한 대안인 것도 아닙니다. 당신 없이도 회사는 잘 굴러갑니다. 또 당신이 없더라도 회사는 잘 굴러가야 합니다. (23쪽)
애석하게도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 몇 줄의 글은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듯이 기억을 해야 할 문구라고 생각을 한다. 자신이 최고이며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 하였다고 말할 수 있지만 회사는 보다 낳은 효율과 수익성 측면에서 자신을 평가하고 회사의 구성원으로 필요 여부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좀 험악한 말인가? 그나마 우리나라는 정이라는 게 있어서 좀 덜하지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더 험난한 생존의 길을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회사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다른 대안은 없는가 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오랜 직장생활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빌어서 그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직장을 떠날 때 가지는 후회의 대부분은 아마도 사람, 일, 그리고 회사의 실적일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직장을 그만 두고 싶어 하고, 일에 대한 즉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서 그만 두는 경우도 많다. 본의 아니게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는 회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인원의 변동이 아닐까 한다. 이런 모든 경우를 다 생각해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인가?
저자는 먼저 원 없이 일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정말 끊임없이 회사의 일을 고민하면서 후회가 없을 정도로 일에 매진하였는가를 물어 보고 있다.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는 누군가를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자신이 맞춰가는 방법을 선택하라 이야기한다.
상사와의 관계를 호전시키려면 당신이 바뀌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사의 변화를 기대하니까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상사를 긍정하고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상사를 결함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 긍정하고 수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54쪽)
책의 서두는 이렇게 직장에서 그만두려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그 것에 대하여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였으며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직장을 두 번 옮겨 보았기 때문에 마음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 일 그리고 실적에 대한 부담감 등을 가져 그런 판단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라면 한 번쯤 빠지게 되나 봅니다.
직장을 스스로 그만 두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잘 다녀서 정년까지 다니게 되더라도 하여간 직장을 떠나게 되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그 준비하고 반성하는 부분이 다를 뿐입니다.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재산에 대한 준비를 잘 하여야 한다는 것이 책 후반부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처럼 퇴직은 빨라지고 수명은 길어진 이런 시기에 직장인들이 준비해야 할 항목에 대한 조언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면 될까요? 저는 많은 좋은 말 중에서 아래 문구를 뽑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지금 하는 일이 노후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노후를 대비하여 특별한 재주를 계발해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재(才)테크가 됩니다. (141쪽)
흔히 말하는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나이가 들었을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아니고 다른 일에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젊어서 하던 일은 힘에 부쳐서 힘들 것이고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저자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공부 그리고 친구 직장을 다니면서 포기했던 많은 것들을 포기하지 말라고도 합니다. 앞에서 죽도록 일해 보는 것과는 조금 상반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즐기라는 말로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조금 느슨하게 일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책장을 덮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을 떠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떠나라는 이야기인가? 혼자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직장인들에게 직장은 그렇게 즐거운 곳은 아닙니다. 그 곳에서 즐거움을 찾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곳 이기도 하구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즐거움, 즉 일에 대한 성취도 미래에 대한 준비도, 그리고 재테크도 모든 것을 자신이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힘들게 직장생활 하시는 많은 분들 힘내시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움직여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