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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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고 먹는 것에 관심이 많다. 요리를 하기는 싫지만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하는 것에 만 관심이 있고 맛이 어떻다 하고 떠드는 일을 즐겨한다. 요리는 그렇다 치고 지금 내 나이에도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다는 것도 없다.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일에 만 열중하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취미도 바뀌고 좋아하는 것도 바뀌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 채로 살아왔다. 요리책을 뒤적이다 특이한 책을 하나 찾았다. 훤칠해 보이는 키에 젊은 친구가 활짝 웃으며 꿈을 요리하란다. ‘장명순’ 요리사 인것 같다. 쭉 훑어보니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적은 것 같다. 읽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 젊은 친구들 요리사가 되려면 많이 힘들어서 포기도 많이 한다는데 어떻게 요리사가 되었나 궁금하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장명순 저자는 다이나믹하게 살았다. 이야기에 빠져서 책장을 넘기다 보니 그가 가진 요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앨블리라는 식당에 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요리에 빠지게 된 사연 그리고 음식을 맛보기 위한 배낭여행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앨 블리에서 요리를 배우면서 벌어진 일 마지막으로 자신의 포부와 다짐 비슷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젊다면 젊은 저자는 참 어른스럽게 그리고 고집스럽게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입맛을 깨우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무대포로 버티기도 하면서 그렇게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저자는 요리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리는 마음을 둥글게 만든다. 각지고 모 났던 마음들을, 금세 뾰족하게 세웠던 날들을 없애버린다. (92쪽)


둥글게 만드는 요리 사람들이 아무리 화가 나고 다투더라도 맛난 음식 앞에서 수그러들게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 아닐까? 작가는 자신이 요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렇게 은연중에 책 한 부분에 담아 놓았다. 음식은 그렇게 우리를 하나로 만들 수 있으니 요리사는 어쩌면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고 보아야하는 건가?


요리를 배워나가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에도 저자가 버티고 배우는 이유는 그의 마인드 속에 자리 잡은 프로정신인 것 같다. 모두에게 성공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면 ‘장명순’씨와 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말이다.


나중이란 없는 것이다.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삶에 충실한 것이 잘 죽기 위한 준비 과정이니 말이다. 그러니 내 삶은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루하루가 더 치열해져야 할 것 같다. (143쪽)


요리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무대포 정신과 어우러져 시간가는 지 모르게 책장이 마무리 되었다. 언젠가 그가 말한 식당을 찾아가 실제로 맛을 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요리사가 될 생각은 없지만 맛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내 성격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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