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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찰스 고예트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다시 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달러에 대한 이야기, 달러의 가치하락과 미국의 적자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남을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말을 듣고 있으면 아마도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하였지만 구체적으로 우리는 실천을 하지 못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부동산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도 땅에 집착하는 나 자신을 알지만 모든 것을 걸고 서라도 가족이 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전하는 바는 다시 한 번 몰빵 정신에 경종을 울린다.
2008년 이후 우리는 미국에서 불어오는 부동산에서 기인한 아니 금융에서 불어난 방사능보다 더 무서운 폭풍을 맞았다. 많이 아팠다. 그리고 많이 힘들었다. 주가도 폭락하고 부동산도 답보상태이고 아니 오히려 하락을 하였고 물가는 말도 못하게 올라갔다. 임금은 그렇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였고 같은 돈을 가지고 예전만큼 먹을거리를 사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빈곤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의 경제지표는 많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무역수지도 좋고, 실업율도 낮아지고 종합주가지수도 나쁘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흑자를 내고 있어 좋아 졌다고 하는데 우리 삶은 그렇게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인플레이션이 가져온 재앙이라고 하여야 할까? 아니면 화폐를 마구 찍어내는 아니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미국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은 기축통화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그 나라는 생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던 나라이고, 국가의 부채가 우리가 생각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나라의 화폐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면서 실물을 교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자신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즉 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으며 개인은 그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제안을 하고 있다. 물론 화폐가치의 비효율성에 대하여서도 언급을 하고 있어 금본위 화폐제도에 대한 신뢰감을 감추지 않고 있음을 배경에 두고 있다.
중국은 지금도 막대한 양의 금을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잘은 모르겠으나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라는 말을 들어 본 것 같기도 하다. 만일 달러의 가치가 낮아진다면 아마 중국이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고 중국이 달러가치가 낮아지면 마냥 좋은 것은 아닌듯하다.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중국이라고 하니 말이다. 실물로 물건을 주고 나중에 빚을 받을 때는 가치가 하락한 달러로 받아야 하니 중국도 이만 저만 속상한 일이 아닐 것 같다. 각설하고 저자가 말하는 개인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잠깐 언급하였지만 금본위에 대한 사랑이다. 현제의 경제체제가 가져온 화폐제도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특히 미국이 적자 경제를 운영하고 있는 한 말이다. 금을 사 모으고 개인적으로 금을 간직하라고 한다. 물론 다른 세 가지의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만 언급을 해야 할 것 같다. 틀린 말이 아닌 것이 저자가 책을 집필할 당시보다 금값은 더 많은 폭으로 상승을 하였으니 절대적으로 맞는 말을 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인조차도 자국의 화폐의 가치하락을 우려하여 개인적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가 제안한 네 가지의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보자. 우리의 현실에 더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고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실천을 해 보자. 우리나라가 아무리 잘하여도 미국이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다시 그 폭풍 속으로 휘말릴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