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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대가이드 - 89개 지역 700개 명소 ㅣ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말이면 집안에서 시체놀이에 지치거나 주중에 밀린 TV시청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진다면 한 번쯤 어딘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 이때부터가 고민이다. 어디를 가야하나? 항상 같은 고민을 하면서도 한 번 가본 곳은 감동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시 가기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 때 꼭 필요한 가이드 한 분을 모시고 싶다면 [대한민국 절대 가이드]를 추천한다. 사진과 설명 그리고 특징까지 지역별로 선정해 놓은 관광지와 명소는 그 지역을 기반으로 행동 반경까지 표시 되어 있어 당일 혹은 1박2일 혹은 2박3일 정도로 일정을 짜기 좋은 코스로 되어 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새로운 곳에 가서 그 곳의 특징적인 음식을 먹어 보는 것으로 주말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책을 펴놓고 가본 곳 가보지 못한 곳을 나누어 보았다. 의외로 방문한 곳이 많음을 알았을 때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였나 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유치원 생일 때는 제일 먼저 고민하였던 것이 잠자리 즉 숙소이다. 숙소가 조용하고 깔끔한 곳이며 되도록 사람이 적은 곳을 선택하여 다니다 보니 산골짜기 혹은 사람들이 드문 바닷가를 주로 다녔고 요즘은 아이들이 좀 큰 관계로 잠자리는 주변의 민박이나 일반 숙소를 이용한다. 사실 팬션이나 콘도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니 하룻밤 잠자리에 많은 돈을 들이기 아까운 실정이니 주로 민박을 많이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성수기의 바닷가는 민박이 천정부지로 올라가 때로는 도심의 호텔을 이용한 경우도 있다. 당시의 기억으로 바닷가 민박이 하룻밤에 15만 원 이었는데 호텔은 9만 원 이었다는..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인 관계로 주변의 박물관이나 역사 사적을 주로 답사하는 여행이 주였지만 아이들은 이제 가본 곳 가보지 않은 곳을 구분할 줄 안다. 기억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앨범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지난 주말에는 갑자기 꼬막이 먹고 싶다는 말에 벌교로 달려갔다. 순천만을 돌아보고 올라오는 코스였지만 긴 운전시간이 그리 아깝지 않은 것은 이동하면서 아이들과 가족이 서로 공통관심사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맛난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감상하며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은 어쩌면 갑갑한 도시에서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책장을 하나 하나 넘기면서 여행을 다니면서 단편적으로 한 곳에 집중하여 여행하는 내 습관이 좀 아쉬웠다는 점이다. 그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더 많은 가 볼만한 곳이 있었음을 알지 못하고 긴 거리를 운전하고 가서 한 두 곳 들러 보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한 지역을 종합적으로 둘러 보면서 지역의 특징을 같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절대 가이드]란 책이 있었다면 좀더 알찬 여행 계획을 세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다보면 같은 곳을 가도 받아들이고 보는 관점이 다른 것을 보면 주말 따분한 오후를 보내는 것 보다 책을 보면서 가까운 곳부터 아이들과 여행 계획을 잡아 여행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날도 따뜻해지고 있다 봄 나들이 계획을 잡으실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