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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베이비시터 ㅣ 사계절 1318 문고 65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 김영미 옮김 / 사계절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열 여섯 베이비 시터 에밀리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를 사기위해 베이비 시터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주인공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며 아이의 위험한 상황도 해결해 나가는 기지를 발휘한다. 딱 여기까지는 베이비 시터라는 제목에 맞는다. 나머지 절반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위한 도둑질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크게 두 개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첫 단락에서는 이 책을 아이들이 읽었을 경우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의 성장과정이다. 징징거리고 말썽 부리고 아프고 부모들을 애태우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아이들이 생각 할 수 있는 과정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스토리 라인은 소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다. 물건에 대한 소유와 자신이 아끼는 사람 혹은 물건 그 것을 건네주면서 에밀리엥이 느꼈던 감정을 아이들이 생각을 하게 만들어 보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이 책을 열 세살 아이와 같이 읽었다. 아이의 독서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나라에도 베이비 시터라는 아르바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순한 아이의 생각에 무라 토를 달지는 않았다. 돈을 벌기 위한 에밀리엔의 행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훔친 물건으로 선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도 있었다. 책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를 담아 놓았지만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우리의 정서와 조금 다르지만 아이들의 성장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기술 되는 것 같다. 아들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저자의 서문처럼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해 보는 어른들의 사고가 때로는 필요할 것 같기 때문에 약간 스토리상의 어색함이 있음에도 읽으면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