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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 부국강병, 변법, 혁명의 파노라마
신동준 지음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중국의 위세가 대단하다. 미국이 혼자 힘으로 되지 않아 유럽을 끌어 들여 환율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 일본은 센카쿠 열도에서 치욕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보아야 하니 말이다. 많은 인구와 자원 그리고 급속도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은 아마도 세계의 중심으로 나가려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보일 것 같다. 이런 중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중국의 근대사를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다. 열국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중국의 역사는 아마도 조금은 치욕스러운 부분이 될지도 모르고 어쩌면 중국을 이렇게 큰 나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행적을 돌아보고 역사를 알아보는 책이다.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인물도 처음 보는 인물들이어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으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행적을 보면서 중국근대 역사를 조금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총 8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편에 대한 중국의 무역적자 그리고 피폐해진 민심을 바로 잡기위해서 애를 쓰던 임칙서, 그는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의 버림을 받았으나 그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러시아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고 끝까지 열강들의 침입에 대비하고 방어해야 한다는 소신을 버리지 않았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인물은 증국번이다. 배신자라 칭할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기회주의자 같은 인물을 저자는 왜 이 책에서 다루었을까? 그의 행동에 중국의 근간을 만들기 위한 행동 즉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지 모르겠다. 결국 청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고 그가 시작한 관 민 합자 형태의 기업은 지금의 중국기업의 근간이라고 하니 경제 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 기업의 시초를 만들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홍장이라는 인물 어디서 들어 본 것 같기도 한 인물이다. 양무운동을 주도하였다고 하는데 결국 이 인물은 100년이 지나서야 한간(한민족을 배반한 사람)의 오명을 벗고 충신으로 기록되어진 인물이다. 부정축제로 얼룩진 그의 일생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개화운동을 전개하면서 홍콩을 떼어주는 일에 있어서 99년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중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외세를 끌어들여 그들끼리 다투게 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결국 애국자로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다섯 명의 인물이 행적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격변기의 나라에는 그 나라를 고민하는 사람, 자신을 던져서 나라를 구하는 사람, 혹은 그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지만 후세에는 애국자로 칭송받는 사람이 있다. 무슨 이유엣 현시대에는 그렇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미래의 후손들에게는 칭송을 받을까? 이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미래를 보는 눈이다. 현대 모든 사람이 거부하더라도 미래를 예측하고 정확하게 보면서 정말 국가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사람들의 행위는 자신들이 세대에서는 좀 힘들지만 후세에 평을 좋게 받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지금 평이 좋다고 해서 나중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 역사는 이렇게 후손들에 의해서 평가 받아지며 인물 역시 후손들의 입장에서 다시 재평가 되는 것 같다. 중국의 근대사에서 중요 인물과 중국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