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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 씻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내 몸 혁명
알레한드로 융거 지음, 조진경 옮김, 이상철 감수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평점 :
깔끔한 표지가 맘에 든다. 내 몸을 깔끔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느낌에 단숨에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해 주기위한 생활 방식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앞부분을 읽으면서 무슨 추리 소설을 읽듯이 읽어 나갔다.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받아들이는 독소는 음식물에서부터 공기 혹은 정신적인 부분까지 많은 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옛날의 인류는 먹는 것이 넉넉하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요즘의 사람들은 먹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보다 과잉 섭취가 가져오는 부작용으로 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내 몸을 편안하게 만들기 프로젝트 클린은 무엇인가?
생각보다 심각한 비법이 있거나, 특별한 방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많이 먹고 많은 스트레스에 쌓여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깨끗하고 비워 두는 상태로 만들어 주기위한 행위 즉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많은 섭취와 이 섭취과정에서 따라오는 독소들이 우리 몸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마음가짐을 제시하고 있지만,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는 육식과 기름진 음식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에 더 취약한 서구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장기를 평안하게 하기위하여 음식을 스무디 형태로 취식을 하며 몸속의 독소를 뽑아내기 위하여 자주 배변을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여 소변을 자주 보면서 독소를 뽑아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책이 가진 특징을 하나도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의사인 저자가 쓴 내용은 그 인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이 피로해진 몸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것들의 대부분은 음식과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가져온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산사체험 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적게 먹고 채식을 위주로 하며 명상과 가벼운 운동 그리고 맑은 공기를 가까이 하면서 자신의 몸을 정화 시킨다는 산사 체험의 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서양을 중심으로 하였기에 그 들의 문화에서 본다면 이런 체험은 아마도 힘들고 어렵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하나하나 마지막에는 음식을 만드는 법까지 설명을 하여 주고 있다. 먹어서 좋은 음식과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을 구분하기도 하고, 클린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세부적으로 식단과 그날 할일까지 명시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가끔 공복인 상태로 일에 몰두하다가 끼니를 거르고 나면 배고픔을 잊은 적이 있다. 배고파서 미칠 것 같다가도 이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도 이것과 다르지 않다. 배고픔을 머리로 느끼기 때문에 참지 못하는 욕구처럼 보이지만 배고픔이 가져다주는 이득을 스스로 체험해 보라는 이야기 이다. 정말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면 소식을 하고 육류를 삼가며 채식을 위주로 식단을 바꾸어 봄이 어떨까 한다. 장수하는 가장 큰 비결이 소식과 웃음이라고 한다. 이제 과잉 영양공급이 가져온 인류 건강에 대한 우려는 소식과 명상을 위주로 한 클린이라는 이름의 방법까지 동원될 정도로 인류의 비만과 건강은 우려스러울 정도인 것 같다.
진짜 건강은 지혜롭게 독을 제거하고, 참된 현실을 파악하고, 자신과 우주가 함께하는 경험을 하고, 에너지와 행복이 충만하며, 탐욕스럽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미워하진 않을 때 이루어진다. - Page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