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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마크 보일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소비하는 많은 재화 그리고 돈이라는 대용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저자인 마크 보일은 스스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자 몸소 1년간의 경험을 책을 통해 전해 준다. 프리코노미라는 단체를 만들고 불필요한 소비가 가져오는 환경오염과 후세들에게 전해 주어야 할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고자 시작한 일들은 자신으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체험과 돈이 가져다 준 많은 이기 뒤에 찾아오는 낭비 그리고 불균형과 경제적 불합리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만든 원칙을 가지고 돈 없이 살기 위한 1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먼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먼저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동식 주택을 마련하게 된 이야기부터 추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를 확보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그리고 배설물을 처리하기 위한 준비, 먹을 것을 해결하기 위한 그의 노력,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만나기 위한 긴 여정을 통해서 우리가 돈이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풍족하게 살면서도 항상 부족하다 느끼고 사는지,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통한 이동수단에 대한 생각도 해 본다.
문득 나는 하루에 얼마나 걸어다니는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30KM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우리는 얼마의 시간을 예상을 할까? 걸어서는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자전거로 이동을 하면 2시간정도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분에서 1시간(경유와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가용으로 가면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라고 생각을 한다면, 화석 연료에 반대한 마크 보일에게 거리에 대한 부담감은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마크 보일이 이 생활을 시작하면서 더 건강해 졌다는 말을 하고 있을 때 현대인이 가진 큰 고민 중에 걷는 일만 충실히 지켜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상황에서 먹거리는 사냥이 아니고는 육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감안 한다면 채식으로 얻은 그의 건강역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당장 나에게 돈이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하면, 아마도 미치지 않을까? 나는 그 것에[ 너무 익숙해 져 있기 때문에 그 것을 탈피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현재 인류가 가지고 있는 옷 만으로도 앞으로 10년은 입고도 남을 만큼의 물량이라는 말에 조용히 내 옷장을 살펴보았다. 매번 없어서 산다고 하지만 옷장에는 옷이 가득하다. 저걸 언제 입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옷들 도 있고 말이다. 낭비일까? 저 옷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자원을 고민하는 마크보일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쯧쯧 하고 혀를 차지 않았을까?
풍족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겠지만, 그 풍족함을 찾다가 우리는 환경을 혹은 자신을 해지는 일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사람이 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않 될 것이기에 지금 주변에 내가 쓸모없다 버리는 물건을 다시 한 번 살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