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 12년차 집시 세라의 인생사용법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은 많이 공부해야 하고 남들과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자아 성취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가족도 부양해야 하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힘들게 고민하다 그는 산 속으로 들어가 인생이 답을 찾으려 심각하게 수도를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조금씩 깨달음을 얻게 될 때 마다 조금씩 조금씩 산을 올라간다. 힘들게 비도 맞으면서 눈도 맞으면서 바람을 이겨낸 수련은 거의 막바지에 다 닿았다. 산 정상에 세상의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한 선인의 말에 그는 산 정상에 올라 비석에 새겨진 삶의 지혜를 발견한다.




“심각한 인간은 끝내 벌을 받으리라” - Page 189




박세라의 인생관이 편안하게 들어 있는 문구이다. 내가 조금 변형을 시켜 보았지만 여기서 별반 다르지 않다. 구두 닦는 어린아이에게 열정에 감사를 하지만 금방 동네 꼬마들에게 적선을 하고도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핀잔을 들으면서도 박세라의 집시 같은 여행생활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하나의 일상에서 하나의 즐거움을 찾는 것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일 잘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 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이 원하는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바라는 여행 혹은 집시 같은 생활에 더 푹 빠져서 세상을 심각하게 살 자신이 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회장이 된 사람이다.




책의 이야기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심각하게도 그저 일상의 소소함을 그녀의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가볍게도 받아들일 수 있다. 숙명과 운명을 바라보는 한 점쟁이의 말에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 저자는 그 노인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는 다. 숙명은 하나의 재료이며 그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가는 자신의 운명이다. 이런 말을 남긴다. 어찌 보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찌보면 자신의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세상을 참 심각하게 살았다는 느낌. 그리고 심각하지 않아도 즐겁게 살 수 있다는 느낌. 책은 이것을 나에게 전해 준다. 조금 덜 심각하게 사는 법을 공부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즐겁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요구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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