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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홈스쿨링 - 공부 일등보다 투자하는 아이로 키우는
조혜경.홍용철 지음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지만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우리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아이들이 바빠지면서 크면서 자연적으로 알겠지 하는 생각에 그만 그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부모들도 그랬기에 나도 그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느끼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우리 아이들이 좀더 경제적으로 슬기로웠으면 하는 생각은 떠나지 않는다. 이 문제를 좀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우연히 이런 고민을 하다가 들춘 책이 하나 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킨 실전 가이드다. 아니 저자 자신들이 아이들과 생활을 하면서 이런 부분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을 같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한 권 들었다. 사실 경제교육을 재대로 받아보지 못한 일반적인 경우에 속하는 나로서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 가지를 노리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용돈관리부터 가치개념을 심어주는 것 그리고 투자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방법 그리고 경제 지표를 보는 방법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하는 실전을 통한 이야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런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부모 경제교육 지침서 임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내가 더 반성을 하게 되는 것일까?
소비에 관한 부분에서 가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건을 사러 마트에 갔다가 돼지고기를 사기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갔는데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 예산 내에서 살수 없었을 때를 물어 보는 말이다. 나 같은 경우 일반적인 경우 돈이 없으면 안사거나 예산 내에서 조금만 사는 것을 선택할 것 같은데, 조금 다른 설명이 있다. 대략 설명을 하면 이렇다. 돼지고기를 사는 것은 몸에 단백질을 보충하여 영양상태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소비이다. 그런데 돼지고기 값이 올라서 예산 내에서 살수 없다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대체 식품을 찾는 것이다. 예산 내에서 닭고기나 오리고기등의 값을 따져서 사면, 예산도 맞추고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목적도 충족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것을 아이와 소비를 하면서 같이 고민해 보라고 하는데 아직 우리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소비를 잘 하는 것이 경제 교육의 시작이라면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한 가지 더 첨언하면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의 차이를 설명해 준 적이 있었나?
현명한 부모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고 한다. 그 지혜 중에 하나가 경제교육이라면 아마도 나는 현명한 부모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 자신도 경제에 대한 탄탄한 지식이 없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경제교육인지 모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실천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이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