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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종교다
마크 스티븐스 지음, 정윤미 옮김 / 프리윌 / 2010년 5월
평점 :
돈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두 가지 아이러니한 시선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기지 않으면서 부자인 사람들을 존경하지 않는 이상한 시선이 우리나라에는 존재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유교적인 발상에서 시작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그렇게 존경을 받고 있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우리사회의 문화 속에서 부를 축척하고 존경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존경하는 부자에 가수인 김장훈씨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를 축척한 사람들의 노력과 그들의 결단력을 알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부를 하나의 종교로 보고 부를 축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갈 길을 알려주고 그들의 행동양식을 따라하기를 바라는 내용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본다. 저자는 부라는 우리에게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 개념에 종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든 종교가 그러하듯이 종교는 절대 선을 요구하고 금욕을 요구하는 인생을 가르치고 있다. 부의 개념은 과연 이런 정신적인 개념과 일치 하고 있을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자산 총액이 아니라, 어떤 인생 목표를 가지고 돈을 벌고 쓰느냐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고, 그 돈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돈마저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다. -page179
저자는 자랑거리로의 부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정말 돈이 가진 위력 즉 필요한 곳에 가치를 발휘하기 위한 부의 의미를 강조한다. 돈을 많이 받고 적게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자신의 가치관 하에서 어떻게 부의 의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 갈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의 출발점은 종교의 의미에서 기초가 되는 선의 의미를 따라 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럼 이런 종교도 종교로 인정하고 따라야 하는가?
부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갖고 싶은 것들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비싸서 빚을 져야 하는 물건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 대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급하게 돈을 필요로 할 때, 또는 자신이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리고 인간이기에 누구나 겪는 인생의 큰 고비를 넘겨야 할 때를 대비하여 필요한 만큼의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Page 201
무절제한 삶을 경고하면서 종교적 부의 축적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나의 삶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교기준이 무엇인가도 중요할 것 같다. 사람은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가는 동물이라고 한다. 부도 마찮 가지다. 가장 편한상태 즉 돈이 많아 죽을 때까지 자신의 삶을 이루고 있을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울리는 경종 같은 메시지다. 그들이 말하는 실험 곗획을 조절하려는 어리석은 생가 즉 부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먼저 버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