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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가 좋다면서 왜 다른 사람과 잘까 -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네스토르 브라이도트 지음, 유혜경 옮김 / 북스넛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쇼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한 주를 버티려고 주말에 먹고 살기 위한 음식거리를 장만하러 마트에 가서 보면 수 많은 상품과 자신을 보아 달라고 아우성 치는 진열대 위의 많은 상품들의 소리 없는 외침 속에 정신이 혼란스러워 질 정도로 쇼핑은 나에게 조금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유행에 민감한 것도 아니고 먹는 것도 까탈하지 않아 다행히 아무 것이나 잘 먹는 평니어서 대충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쇼핑은 우리 가족의 일상이 되었는데 이럴 때 나는 주로 서점 코너에 잡혀서 시간을 때운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쇼핑을 마친 가족에게는 외식으로 미안함을 덜어 내지만 여전히 쇼핑은 나에게 힘겨운 싸움과 같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스스로 쇼핑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필요하지도 않는 상푸에 눈이 팔려 정작 필요한 것, 사려고 하였던 것을 사지 못한 기억. 어린 시절 참고서를 사겠다고 나섰다가 군것질 거리 혹은 장난감에 눈일 팔려 돈을 지불하고 돌아와서 꾸지람을 들었던 기억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쇼핑하는 것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숨은 기억 때문에 두려운 것 일지도 모르겠다.
긴 제목을 가지고 다가온 이 책은 책의 제목 만큼이나 뇌와 행동의 창이에서 오는 구매의 충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모든 쇼핑행위는 충동구매다”라고 말하는 이 책의 이야기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제목처럼 쇼핑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뇌 과학을 이용한 마케팅이 출현하고 조금이라도 사람들 가슴속에 남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품과 광고를 출시한다. 상품 구매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가정의 실권자와, 보다 충동구매를 유발 하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 매출을 높이고, 연상작용으로 인한 상품구매을 유도하기도 한다.
도우넛 가게에 커피를 사서 마시기 위해서 들어가고, 무료 체험 행사를 경험하게 하며, 경품과 쿠폰 마일리지를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상품들을 경험 하였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우리가 보다 이득을 보았다는 그리고 효율적인 쇼핑을 하였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 생각하면 조금 서운함 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는 뇌의 작용과 사람의 생각이 마케팅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법과 방안을 근거와 사례를 통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뇌 과학을 이용한 마케팅의 타겟이 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우리는 정말 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 일까.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은 좀더 많은 매출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피해서 효율적인 쇼핑을 할 것인가에 궁금증이 들덩T다. 결국 많은 매체를 통한 광고를 그리고 쇼핑에 쉽게 접할 수 잇는 상황을 피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다. 결국 내릴 수 잇는 결론은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의지와 쇼핑을 할 때 좌뇌의 활동을 매우 활성화 시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의 충동을 억제 할 수 있다면 선인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사람이기에 무의식 적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어쩌면 더 인간다운 모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좀더 이성적이길 원한다면 많은 경험과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