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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스트, 마음을 해킹하다
김덕성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아마 나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의 부와 명예 그리고 편안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겠지, 하지만 마음대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나의 뜻대로 상대를 움직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멘탈리스트라는 직업이 생겨나고 심리적인 그리고 최면 상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겠지.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변수를 순간순간 읽어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니 드라마도 만들어지고 그를 연구하고 학술적 혹은 경험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심리에 대한 분석을 하고 연구를 하는 직업이 생겨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은 드라마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분석하면서 이 장면에서 어떤 기법과 방법이 들어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평상의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가 공부한 부분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제인이라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 일반 사람들은 그저 놀라운 능력에 감탄하지만 저자는 그의 행동 하나에서 실마리를 찾아내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상에 이용해 보라고 제안을 하지만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관계를 계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으나,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좀 거리낌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100% 정확하게 맞다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그리고 깊은 잔상에 따라 자신이 겪어 보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걸 그룹 맴버가 동일한 전생을 최면 상태에서 말하게 만든 상황은 좀 경이롭고 인상 적이었다. 둘 다 전생이 유관순 열사로 전이 시키는 작업을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인상 적인 부분은 자신이 겪지도 않은 사건을 마치 자신이 겪은 것처럼 상상하게 만드는 현상도 있었고 그런 기억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에도 놀라운 부분이 있었다.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은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삼가지만, 이런 현상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의식 구조를 나도 모르게 최면 상태로 만들어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능력이 있다 를 하루 10번씩 외친다거나, 나는 할 수 있다를 스스로 암시한다면 아마도 더욱 일을 하거나 생각하는데 덜 부담스럽고 힘이 덜 들지 않을 까하는 생각 말이다.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 같지만 어쩌면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적용되는 기술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인지 경험적으로 습득한 것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이런 기법을 사용하고 있을 지도 모르고 말이다. 알고 상용하든 모르고 상용하든 분명한 것은 악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알아낸다는 것은 행운 일수도 있지만 재앙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