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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쇼크 - 스태그플레이션의 대공습에 대비하라!
비얼리.샹용이 지음, 차혜정 옮김 / 프롬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보통의 인플레이션은 화폐로 재화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의 자산 가치를 현격하게 떨어뜨려 저축의 의지를 저하 시키고 실망하게 만드는 반면, 반대로 빛을 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금유자산의 가치가 떨어짐으로 인하여 돌려주어야 할 화폐의 가치는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반된 얼굴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너무 낙담할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빚을 지고 있고 그 빚의 대부분이 실물 자산 부동산에 묶여 있으니 말이다. 그럼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어떨까?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인플레이션과 반대의 경우가 되니까 빚을 진 사람은 고통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꾸준히 저축하고 돈을 모으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일이 될 것이고 말이다. 두 가지 경제 상황과 다르게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 있다. 이것은 스테그플레이션이다. 스테그플레이션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저축을 하는 사람에게도 빚을 진 사람에게도 서로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기라 일자리 혹은 판매지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업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임금이 동결 혹은 삭감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제학 용어를 설명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은 간단하다. 화폐를 근간으로 우리 생활에 미치게 된 원인과 그에 대한 대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아니, 지도자는 자신이 재임기간동안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돈을 더 풀어서 임금을 올려 주고 잇픙 것이고 그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국민을 불황의 늪, 그리고 침체의 늪에 빠뜨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이렇게 이용한다. 금융위기 이후로 화두가 되는 경제 용어가 출구전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 역시 풀린 돈을 어떻게 회수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축 통화로서 그 역할이 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로 달러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도전은 가히 도발 적이라 할 정도로 기축 통화의 위치를 흔들어 내고 있다. 이 책 역시 달러에 대한 불신임은 여전하다. 오바마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 중국은 왜 달러에 대한 가치 폭락을 우려하는 것일까? 아마도 중국은 달러에 대한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달러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대의 달러 보유국이면서 미국에 수출하는 양이 막대한데 모두 달러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저축하고 있는데 달러의 가치는 무한정 떨어지고 있으니 속이 타기도 할 것 같다.
이 책은 화폐의 기원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기축통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금융위기가 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결론은 “녹색 휴지조각 달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잃어 가는 달러의 불안함을 미리 방지하고 준비하자는 말이다. 저자가 우려하는 것은 달러가치 하락으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의 공포이다.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현상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이 시기에 개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 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중국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비추면서 중국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중국이 그 주도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과 그 만큼의 힘이 있음을 넌지시 내 비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의 금융시장에서의 실세를 찾기 위한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한 것 같다. 하지만 중국의 부각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기에는 나의 지식이 부족하지만 중국의 힘은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달러의 무력함을 대 놓고 비판하고 미국의 금융정책에 그리고 기축통화에 대한 주도권에 힘을 들이는 중국을 보고 있노라면 부러움이 앞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