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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낸시 파머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4월
평점 :
2194년 저자인 낸시 파머는 이 책이 지어진 1994년에서 딱 200년이 지난 미래를 기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자신이 경험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문화와 그리고 아이들의 감성을 적절하게 조화 시키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생각 보다 미래적인 요소는 덜하지만 아프리카의 현실에 대비하여 아이들이 겪어야 할 미래의 세계는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설정으로 보인다.
이야기는 두개의 시선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먼저 한 개의 시선은 세상을 경험하고 느끼며 세상과 소통하는 세 아이의 세상을 접하는 방법과 어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시선이다. 이 시선은 일반의 성장 소설의 유형과 비슷하며 이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서 아프리카라는 지역의 신앙적 그리고 문화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전히 아이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려는 어른들의 모습과 그 들로 탈출하며 이곳저곳을 떠돌며 만나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하나의 플롯은 이들의 부모의 시각으로 본 어른들의 시각이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전전 긍긍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으며, 서로 얽히고설킨 어른들의 사회를 보여 주고 있다. 사설탐정의 고용이나, 국가의 최고의 장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움직일 수 없는 지역에 아이들이 있어 사랑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나오기 만을 기다리는 설정은 세상의 이해득실에 물려 사는 어른들의 그 세상과 다르지 않게 그려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좀 평이하고 어떻게 보면 좀 단조로운 그런 내용의 소설이 뉴베리 아너라는 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이 부분이 나를 조금 당혹스럽게 하였다. 무엇이 이 소설의 매력 일까하는 당혹감이다. 내가 못 본 것이 무엇인지 다시 훑어보게 만들었다. 다른 것은 찾지 못했다. 한 가지 처음 보았을 때보다 세밀하게 아프리카를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다보면 민간신앙에 나오는 소도라는 성지에 대한 묘사와 그 곳의 사람들, 그리고 영매의 등장 등은 현재의 아프리카 문명에 대한 이해와 삶의 방식을 200년 뒤로 옮겨 갔음에도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상상하여 그 문화를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그냥 읽었을 때는 좀 지루하게 느껴졌던 문화와 이름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사실 수상작이라 해서 좀 짜릿함을 기대하였으나, 역시 그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 숨어있는 문화와 아이들의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무게를 두고 시상을 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아직 독서에 대한 성찰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인 것에 너무 익숙해 졌었던 것 아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