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신인류 호모 나랜스
한혜원 지음 / 살림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인류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글을 남기고 글은 후세에 혹은 동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전달되어지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고 느낌을 말하고 그 느낌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이자 욕망인 것 같다. 저자는 이런 사람의 욕구와 욕망이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 우리 주면에는 어떤 것들이 변화 되어져 왔고 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저자는 인쇄 시대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현재인 디지털 시대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스토리텔러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인쇄 시대의 스토리텔러에게 작가의 고유성, 특수성, 천부적 창조성 등이 요구되었다면 디지털 시대의 스토리텔러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고 조합하는 능력, 이를 가장 적합한 미디어를 통해서 보편적이고 설득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 Page27




가장 다른 것이 무엇인지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인쇄 시대 스토리텔러는 딱 한가지 인쇄물을 통해서만 독자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가? 어느 곳에 스토리텔러들의 이야기가 숨어있고 그 이야기는 어떻게 가장 적합한 미디어들을 찾아 갔는가? 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그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그리고 적합성과 적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간다.




흔히 접하는 광고 한편에도 이야기가 숨어 있으며, 청소년들 아니 성인들까지 밤을 새워가며 빠져들어가는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 속에도 스토리텔러의 이야기가 숨어 들어가 있다. 제품의 광고 이미지 속에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속에도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빠져 살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을 읽기 곤란한 장소에서 책을 읽을수 있도록 고안된 책 읽어 주는 프로그램, 더욱 우리는 그 이야기 속으로 흡입되어 들어간다. 이런 세상의 흐름은 디지털이 주도하며 이 디지털이 주도하는 스토리의 중심축과 핵심가치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디지털 시대의 스토리텔링 교육이 인쇄 시대의 스토리텔링 교육과 가장 다른 점은 통섭 혹은 통합 학문 이론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 Page46

통합, 통섭, 융합, 혼합 등 다양한 개념들은 모두 지식을 위한 지식의 체계를 넘나들면서 생산적이고 창조족인 상상력을 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 Page 48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을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축으로 한 디지털의 정보 공급 속도는 이야기 속에서도 이런 지식과 정보를 원하고 있었으며, 전문화된 지식 보다는 보다 융합되고 혼합된 이야기에 흥미를 얻는 세대로 발전되어졌다. 이런 성향은 단일성에서 다수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계로 발전되어 서로 소통하면서 변화되는 이야기에 더욱 힘이 실리고 실제로 인터넷 기반으로 글을 작성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의 등장은 더욱 이런 힘을 가속과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인류를 저자는 나랜스라 부른다. 디지털 기반으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한 형태를 말이다. 이런 시대에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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