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어렵지만 쉽게

경매 재테크 상식사전 - 아파트.상가.빌라.땅 경매 왕초보도 고수익 OK!
백영록 지음 / 길벗 / 2009년 12월

정말 경매를 이용하여 부동산을 구매하면 시세차익이나 일반적인 매매보다 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일반인들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왜 유찰이 되어야 하는지 최초 경매가는 어떻게 정해지는 지 감정가격은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 나이기도 하다. 경매에 관련된 책을 뒤적뒤적해 보지만 권리분석이 나오기 시작하면 꽉 막혀서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그만두기 일 수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아직도 재테크에 대한 욕심은 남아 있는지라 아직도 기웃거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경매 재테크 상식사전] 오호라 좀 쉬운 놈을 만난 것 같다. 그럭저럭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한 번에 앉아서 끝까지 읽었으니 다른 책에 비해서는 그런대로 이해도가 좀 높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제목 그대로 사전적인 의미도 있어서 어떤 물건을 경매로 분석 할 경우에 한 번씩 찾아보라는 저자의 말처럼 경매에 관한 사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나는 경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머리가 아픈 부분이 세입자나, 권리 분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머리가 아프다. 분명히 집을 넘겨야 하는 사람은 집주인인데 대부분이 집주인이 빚을 못 갑는 경우 전세나 월세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경매내용을 알고 권리를 보호받아야 하는지를 잘 몰랐다. 확정일자 정도는 알았는데 재미있는 것이 세입자가 자신의 집이 경매에 들어가면 세입자가 빛을 대신 갚아주고 경매로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경매를 위해서 이 책을 읽는 것도 있지만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며, 혹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 갔을 경우 자신의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경매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입자들도 읽어 보면서 자신의 권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모두 다섯 마당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이 책은 첫째 마당에서는 경매가 왜 성립이 되는지 어떤 경우에 성립이 되며 어떻게 경매 절차가 이루어지고 어떻게 명의가 변경이 되는지 경매의 기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둘째 마당에서는 상가, 아파트, 토지 등에서 경매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하면 어렵지 않은지 각 물건의 수익성을 보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개략적 설명이 나온다. 어렵지 않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셋째 마당은 경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하여 설명을 하여준다. 돈이 되는 경매가 되는 경우 라던지, 경매에서 주의해야 될 등기 3총사에 대한 설명, 부동산 매입 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각종 권리 즉 유치권, 법정지상권, 분묘기지권에 대한 이야기 등 각종 권리와 분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보증금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전해 주고 있다.

넷째, 다섯째 마당은 실제 경매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자금의 마련 및 분석에 대한 것 대법원 경매 사이트에서 물건을 보고 분석하는 법등, 각종 경매에 임하기전 실전 정보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림과 사진 만화가 어우러져 경매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매우 좋은 나열과 내용을 포함 하고 있지만 경매도 역시 재테크의 하나이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 하에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하는 것이 맞다 고 본다면 조그마한 것부터 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자신의 경험을 늘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핑계 같지만 직장인은 어떻게 하냐고?  이 문제를 어떻게든 풀 수 있는 사람이 먼저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