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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의 백스테이지를 엿보다 -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
필 베이커 지음, 조창규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팟이 세상에 선을 보이고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은 아이팟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무엇이 새로운 기능인지 어떻게 조작을 하고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언제쯤 내 손에 들어 올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생각이지만, 어떤 사람은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팟의 모양이나 기능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제품의 컨셉을 잡았고 어떻게 개발이 되었으며, 상품의 개발단계의 조직운영은 어떤 조직으로, 생산 방식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였으며, 원가 구조는 어떤 형태를 취하여 마진율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전자가 당연히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후자는 경쟁사 이거나 혹은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운영 책임자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팟의 백스테이지를 엿보다]는 후자의 사람들에게 아이팟과 같은 제품의 탄생과 생산 그리고 마케팅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최근의 제품개발의 트랜드와 상품의 시장성에 관한 연구에 관심있는 많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서두에서 전통적인 제품개발 방식이 변화되어 있으며 최근의 동향을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기존의 혁신적인 발명이 하나의 기업을 만들고 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었다면 최근의 ‘발명은 성공의 고작 5%만을 설명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다는 요소는 무엇인가? 적절한 시점에 맞는 제품으로, 이윤을 창출하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나갔을 때만 성공이 가능하다’(17쪽) 라는 말로 발명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의 시장 변화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접근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실제적인 개발부터 유통까지의 변화를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의 사회에서 필요한 제품의 생산 방식은 동시 다발 적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공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개발, 제조,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프로세스에 묶여 있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명제 하에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3쪽)
시작부터 저자인 필베이커는 우리에게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며 어떻게 개발하고 디자인해야 하며 조직은 어떻게 구성해야하고 외부 협력은 어떤 방식으로 끌어들일 것이며, 시장의 예측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과 유통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관한 방법론이 부연 설명인 것이다.
앞에서 대명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 놓고 일반론적인 행동요령과 주의해야 할 점 전통적인 방식과 자신이 제안하는 방식과의 차이를 일반론적인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을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비단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만이 필요한 프로세스는 아닐 것이다.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원하는 현재의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 환경은 어디를 가든 모든 사람들에게 혹은 그 사람의 능력의 포괄성을 요구 할지도 모른 다는 점에서 기업의 변화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개인으로서도 매우 필요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내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관한 문제인 것 같다. 어떤 시점에 어떤 제품을 내놓을 것이냐가 시장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열쇠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