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리더의 치명적 착각
크레이그 히크만 지음, 이주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경영은 미래를 내다보고하는 인간의 행위이다. 이익을 창출해야하고 이로 인한 개개인의 삶을 안위시켜야하는 기본적인 인간의 생산 활동이다. 이런 활동에 있어서 리더의 판단착오로 인한 경영의 실패는 자신뿐만 아니라 그를 믿고 일을 하던 많은 직원들에게 생존의 문제를 안겨주기도 한다. 비단 소속된 회사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기업의 경우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도시 전체를 불황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리더의 역할과 자질에 관한 내용의 저술도 많고 논란도 많으며, 어떤 방법이 개인과 기업 그리고 사회를 위해 이로운 행동인지를 말하는 학자들도 많다. 성공했다는 기업가들의 자서전을 비롯하여 그를 연구하는 학자도 많고 어떤 것이 정설인지는 아직까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업은 이익을 내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처럼 이익을 내는 방법에 관한 경영서에서 최근에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되는 것 같다. 대부분의 경영서가 그러하듯이 미래의 기업은 지식경영을 바탕으로 한 인재경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중론인가 보다.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에서 윤리와 믿음을 강조하고 시대의 변화 속도에 맞추어서 변화 속도를 높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인 것 같다.




[똑똑한 리더의 치명적 착각]이라는 책은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다루는 것은 비슷하지만 현재의 기업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거짓과 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윤리를 강조하지만 매출에 그리고 이익을 내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는 현실의 회사 상황을 말하고 있다.  이를 진실과 거짓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면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내듯이 말이다.




경영은 미래를 보고한다. 미래는 사람이 만들어가고, 힘을 바탕으로 한 노동력에서 이제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노동력으로의  변화는 리더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고, 한 사람의 결정적인 역할보다는 조직의 그리고 개인의 역량을 존중하는 문화로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인의 불안감을 조성하여 성과를 만들어가는 후진적 방식에서 개인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 그를 통하여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론과 실제는 맞지 않는다. 왜 일까? 그 것은 현실의 절박함을 핑계로 바른 길을 포기하고 빠른 길을 선택하는 리더가 많기 때문이다. 과정의 번거로움 보다 열매의 달콤함에 길들여진 문화가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나는 경영자가 아니기에 회사의 존폐에 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젊음이 남아 있는지 정도가 아닌 길에는 거부 반응이 일기도 한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미래 경영을 이야기하는 그리고 경영의 원칙을 이야기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인간중시의 경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것이 미래 기업의 가치관이 될 수 있을까?




도날드 트럼프는 자서전도 쓰고, 그에 관한 책도 많이 낼 만큼 부동산 부자이다. 그의 일생과 행동을 보면 [미래경영]의 저자 게리 해멀이나 이 책의 저자 크레이그 히크만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분명히 그도 재벌이고 성공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재물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도 분명 성공한 기업가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현실의 문제와 정도라고하는 것의 충돌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리더이든 아니든 세상이 변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해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급박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세상이 변화에 맞추어서 내가 변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25가지 지침은 분명 기업이나 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즐거움으로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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