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선수촌
서기수 지음 / 링거스그룹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재테크의 필요성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시작을 하여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주변의 말을 통하여 전달을 받게 된다. 재테크의 필요성은 고령화 사회 조기 퇴직등과 맞물리면서 보다 현실감 있게 우리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오지만, 정작 재테크는 먼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공허한 메아리로 들려오기도 한다. 한살 두 살 나이가 먹어가고 있는데 나의 노후는 누가 책임질 것이며, 60이 넘어서까지 노동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면 나의 인생은 조금 불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 찾는 것이 재테크 관련서적이고 잘 모르는 재무 재표를 들여다보고, 부동산 분양광고나 정부의 개발 정책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막상 내 주머니의 돈을 꺼내서 투자하기에는 망설임의 반복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다시 불안감 속에 자신을 던져 버리는 생활의 반복을  하게 된다.




월급=마약 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고 한다. 월급쟁이들에게 월급은 마약과 같아서 때로는 재테크의 필요성을 잊게 하고 영원히 월급을 받아 살아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을 심어 줄 때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부류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일 것이다. 재테크 열풍이 한참 불고 있으면 동참을 했다가 손실이 나서 빠져나오면 다시 올라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투자와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려니 하며 월급이 주는 안정감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긴장감을 가져보고자 찾은 재테크 선수촌은 조금은 다른 의미로 나에게 다가온다. 일반적인 투자 전략과 강의를 통해 일반인과 자주 접하는 저자의 경력이라 그런지 내가 실패 했을 때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원인 분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여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재테크의 패인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상황임을 강조한다. 즉 시간이 되면 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게임하듯이 투자를 하는 상황을 경계하며, 다른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듯이 재테크도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꾸준히 해 나가야 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특히 이론이나 공부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한 정보수집과 발 빠른 자신만의 분석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을 통하여 내실을 다지기를 바란다.




맞다 나는 꾸준하지도 못했고, 열정적이지도 못했으며, 정보 수집에도 많이 게을렀다. 가전제품하나 살 때도 인터넷,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비교해 보고 기능을 알아보고 사지만 정작 아파트를 살 때는 한번 가보고 그냥 계약을 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생활의 반복이 결국 재테크의 실패를 가져왔으며, 주변사람들의 말만 듣고 지금도 주식을 몇 주 가지고 있는 그런 우를 범하고 있다.




조금은 반성이 되기도 하고 나름대로 실천해야 할 항목도 몇 가지 뽑아 보았다. 지금 당장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급하지 않게 기다리면서 시점을 잡는 연습을 해야겠다. 주식 투자의 수익의 90%는 2%기간동안 달성 된다고 한다. 이 말을 명심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생각과 실천을 병행해 나가야겠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에게도 기회는 분명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내 노후를 생각하며 준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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