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팀장 생존 전략
사카이 조 지음, 박미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팀장이란 말에 책에 선뜻 손이 간다. 한국에서 팀장은 대기업의 경우 부장에서 상무정도로 부하직원은 30명에서 많게는 300명이상의 직원을 관리하는 일종의 경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기업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다 보니 대리를 지나 우리나라로 치면 과장급 즉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책장을 넘기며 인지하게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필연적이든 우연이든 자신의 직급은 올라가게 되고 많은 경쟁 상대들과 실적 혹은 평판에서 우위를 확보하기위한 치열한 전투가 치러지게 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실무 담당자에서 자신의 부하직원을 거느리게 되는 한 파트의 장 급을 맞게 되면 많은 어려움과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고민에 대한 준비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실무자들에게서 나오는 현장에 대한 정보, 경영진에서 내려오는 경영관련 정보의 집합체이며 중간 가교 역할을 하면서 중간자적 입장에서 정보 소통자가 되어야 한다는 충고도 있고, 사내 정치라고 하는 리얼한 부분을 건드리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사내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언급하고 있다.




실제 대인관계에 있어서 부하직원과의 마찰에 관련된 부문 인사고과나, 문제사원등에 대한 언급도 있고,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 한 분야에 목숨걸고 하지 말고 다른 차선의 방법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충고까지 있다.




한국의 기업은 일본의 기업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종신고용의 틀에서 태동한 일본 기업의 특징과 한국기업은 종신고용인 듯 하면서 서구의 성과 위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히 이 책의 내용이 맞아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많은 부문 내가 초급 관리자로써 겪었던 고민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일정 부분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여타의 책과 다르게 느껴지는 점은, 한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야무지게 돌진하라는 내용이 아니고?? 다른 길로 우회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팀장에서 멈출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하라는 부분에서는 즉 현재의 직급에서 더 이상 진급하지 못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뒷장을 넘기면 바로 창업을 준비하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외줄 타기를 하지 말란 이야기 인 것 같다.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이겠지만, 이 책은 다른 리더에 관련된 책에서 나오는 관리에 의한 사람의 조직화가 아닌 팀장(우리직급으로 초급관리자)의 고민과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라는 점에서 이제 막 초급 관리자의 길에 들어선 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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