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 - 사람을 부리는 기술
셰가오더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부리는 기술이란 수식어를 가진 이 책은 표지에 인재기용과 활용에 대한 최고의 기록이란 말이 나온다. 사람은 어디에서든 어느 곳에서든 만나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아마도 늙어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까지 계속 되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사람을 구하고, 키우고, 운용하는 기술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구성은 단순한 구조의 반복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주로 중국의 역사에 나오는 비슷한 상황을 단락별로 설명하여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서 느낀 건데 자꾸 삼국지 생각이 난다. 예전에 어른들이 삼국지는 너무 어려서 읽으면 세상을 각박하게 살게 되니 인생이 지긋 할 때 읽는 게 좋을 거야 하시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20대에 한번 30대에 한번 40대에 한번 읽어 보라하셨는데 각 나이마다 받아들여 지는게 다를 거라 이야기 하신 분도 있다. 갑자기 왜 삼국지 이야기가 된냐구요? 이 책은 주로 인용이 삼국지에 대한 인용이 많고 특히 삼국지에 사람을 천거하고 사람을 적절한 곳에 일을 주고, 사람을 자신의 수하로 만드는 일들을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의 많은 부분 중에 주로 사람과 사람의 군신의 관계를 맺고 또 서로 의리를 지키며 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여 승리를 이끌어 가는지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듯이 이 책은 사람에 대한 부분만 정확하게 뽑아내어 정리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초한지 이야기도 가끔 나오고 나폴레옹의 이야기도 가끔 나온다. 전쟁과 역사 속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부분에 집중 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이러하고 내용은 크게 3개의 Chapter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 법, 2장은 끌어 모은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법, 3장은 자기사람 만들어 놓고 세상을 가지는 법에 대한 구성으로 만들어 져 있다.




책의 이야기는 임금과 신하에 관련된 이야기지만 저자는 리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직원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여 고대의 역사를 거울삼아 현재의 리더는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운용하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중국의 역사를 통하거나 우리의 역사를 통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중용”이란 단어가 꼭 생각이 난다. 사람을 끌고 나가든 한 사람을 잘 보필하고 있는 관계이던 차고 넘치는 것을 경계하고, 너무 부족한 것 역시 경계하는 사상이 이 책에도 나타난다.




다만 좀 비열하기는 하지만 그의 약점을 찾아 공격하라든지, 빽(뒷배경)이 있는 사람은 우회공격을 하라 던지 하는 방법은 아직 혈기왕성한 나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내용이 썩 마음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사람을 얻고 자신의 평생 동지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겠다. 수단으로 수완으로 사람을 사고 옆에 두려 한다면 어쩜 나도 기계적인 사람이 되어 인간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은 언제든지 계산 없이 그냥 사람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진정성을 자극하는 리더십관련 부분이 이 책에서 나와 좀 비슷한 사상이라 할 수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리더는 아니 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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