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임진국 지음 / 북오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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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다름이 아니라 나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기 때문 이었다. WBC의 매 게임의 중계를 보면서 타구 하나 하나에 마음 졸이면서 경기를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기에 우리에게 큰 감동과 기쁨 그리고 순간이나마 한국인임이 즐거웠던 순간의 리더를 만나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선택하고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WBC 경기에서 보여준 김인식 감독님의 용병술과 전략 그리고 그의 경기 운영철학을 담고 있다.  매 경기마다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리더로서 그의 경기운영의 일관성과 남들이 뭐라 해도 굽히지 않는 그의 삶의 역사와 굴곡을 담아내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해본다. “스포츠는 전쟁이다” 광고 카피인 듯도 하고 어디서 들어 본 듯한 말인 것 같다. 부정하지 않는다.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전력의 우세, 일반적인 평가와 함께 그 팀의 예상을 하게 되니 말이다. 말의 서두를 이렇게 꺼내며 글을 써내려가는 이유는 기업과 국가의 경영역시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스포츠 야구팀의 감독이 아닌 김인식 감독님의 리더십은 어디에서나 필요한 우리시대의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말로 김인식 감독님의 리더십이 표현이 된다. “작전에 사람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 작전을 맞추는 거야” 같은 말로 들리지만 전혀 다른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말을 기업의 의미로 적용을 하면 기업의 전략은 사람들의 역량과 잘 할 수 있는 그들만의 특기를 살려 주는 전략을 만들 었을 때 기업의 성과는 최대화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자기만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야구에서도 적용되듯이 김감독님은 적제 적소에 사람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사람을 배치하고 인력을 운용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기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적제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맡기는 것 그것이 기업운영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포츠를 즐겨하지 않지만 스포츠가 가지는 매력은 이런데 있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에 의하여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그로 인하여 다른 전략이 나오고 그 전략을 바탕으로 전술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스포츠를 통해 생각하게 하는 매력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단지 김인식 감독의 일생과 그의 야구에 대한 철학을 담은 글이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위치에 맞게, 혹은 자신의 역량에 맞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느끼게 해준다. 단 책의 구성이 모두 야구 이야기로 전개되어 있어 야구에 관심이 없거나 야구의 룰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다가 설수 있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일까.




지난 봄 WBC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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