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미래그림책 198
카타지나 보구츠카 지음, 용희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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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폴란드 만두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들고 왔습니다. 폴란드 만두는 ‘피에로기’라고 불린대요 ㅎ 근사하게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 ㅎ 우리나라 만두는 뭔가 오동통 귀여운 느낌이라면 피에로기는 뭔가 날씬하고 어여쁜 아이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ㅎ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멋진 저택에 산다는 마리나처럼요?!?





남편인 매슈보다 키도 크고 늘씬하게 보이는 저 모습 좀 보세요 ㅎ 제 말이 맞죠?!? 근사한 저택에는 다정한 남편이 ‘마리나의 집’이라고 땅땅땅! 이름까지 붙였어요 ㅎ 명의도 마리나 명의인지 갑자기 궁금해지지만.. 우리의 마리나 그런 것에 별로 관심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요리에도 그런 것 같아서 동질감을 느꼈어요 ㅋ





신혼이라 마리나의 손맛이 궁금했던 걸까요? 매슈는 일어나자마자 만두 타령을 합니다. 사랑하는 마리나~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폴란드 만두 피에로기는 예전엔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었대요? 지금은 어디서나,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국민 음식이 되었다는데~ 공장에서 만두피 같은 것도 찍어내주고~ 전자레인지 같은 곳에 돌리기만 해도 뚝딱! 맛볼 수 있으니 그런가 싶어요 ㅎ

이 이야기가 폴란드의 민요에서 유래했다는 옮긴이 용희진 선생님의 글을 보고 유튜브에서 “폴란드 만두 타령”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제 검색 실력이 예전 같지 않은지 결국 못찾았어요 ㅎ 장딸더러 대충(!) 불러달라하면 중년 아저씨처럼 구성지게 어찌저찌 불러줄텐데... 매슈와 마리나의 고운 모습이 퇴색될까 싶어 차마 부탁을 못하겠어요 ㅋ





남편이 일어나든 말든 곱디 고운 그녀 마리나는 잘 잡니다. 나긋나긋이 “밀가루가 없어요, 내 사랑.” 하며 대답하는 것도 잊지 않고요. 그래서 매슈가 시내로 달립니다. 밀가루는 물론 그릇, 계란도 사오고~ 물도 길어다 줬어요. 우아한 그녀는 필요한 것을 한 번에 말하지 않고 이~상하게 핑계를 대는 느낌으로 한 개씩 요청했거든요. 하지만 모든 것이 빠짐없이 갖추어진 것 같았을 때! 마리나의 폭탄 발언이 매슈의 너른 가슴팍에 떨어져... 만두 순정남을 슬프게 합니다.

우리 매슈... 만두 진짜 먹고 싶었는지... 부부의 두 번째 부동산이... 등장합니다. 은근 충격적이었다니까요 ㅎ 궁금하시다면 잇님들도 꼭 보세요! 카타지나 보구츠카 작가님의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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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외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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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은 지금 사시사철 땀이 날 것 같은 용들의 도시 ‘연기 나는 바위’를 보고 계십니다. 이 도시의 용들에게는 나쁜 습관이 있었습니다. 싸울 때마다 불을 뿜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도시의 어느 곳도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또 시장실 앞에 불이 나자 마침내 시장님께서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불 뿜기 금지! 엄격하게~ 금지하시니 시민들은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축구 경기조차 싸움이 나면 안되니까 축구는 하되 골은 넣지 말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팬들끼리 싸우다 불난다고요 ㅎ

하지만 우리 아이들처럼~ 모두가 네! 할 때 아니오! 하는 소녀가 등장합니다. 카밀라라고.. 하는 소녀인데요 ㅋ 질풍노도의 시기인가봐요 ㅎ 엄마 따라 마트 갔다가 쇼핑 카트에 불을 낸 것이 화요일, 공부하다 열불이 나서 학교 책상을 태운 건 목요일... 어린 아이에게도 가차없는 시장님이 보내신 벌금 고지서와 경고문이 카밀라네 집에 자꾸만 쌓여가는데... 소녀의 화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는 듯하여 엄마의 속이 같이 타들어갑니다.


속을 안정시키려 꿀을 탄 우유를 주면 그것도 태우고~ 명상하며 맘을 달래주려 하니 운동 매트에 불을 지르고요;;; 발레 선생님 튀튀도... 불세례를 피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엄마도 참다 참다 이 녀석!하고 호통과 함께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아낌없이 카밀라에게 쏟아내셨습니다. 애가 깜짝 놀란 듯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제 장남매 공부 봐주다가 화나서 애들한테 소리지른 것이 생각이 납니다. 장아들과 장딸... 무서웠겠죠...

카밀라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발견했어요. 카밀라의 엄마는 아이에게 ~말아라 소리만 한 것이 미안해졌고요? 다른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 행동도 저질러봤더니 후련하기도 하고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대요 ㅎ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플 정도로 참지는 말아야지... 아이들에게도 너무 힘들면 불을 뿜기도 하고 드러누워라! 해야지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그러면 혼날테니 지혜롭게 저도, 장남매도 금지된 것은 가끔 소망하길 바랍니다. 잇님들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시길요!!!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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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팡맨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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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의 스테디셀러, 구드래곤 시리즈 어느새 6권 나왔습니다. 저는 구드래곤 이야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핫하다길래 아들래미 읽게 도서관에서 빌려만 주고 안읽어봤거든요?!? 제 책 읽기도 바빠서요?!? 지드래곤 님 따라 이름 지은 인간 친구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ㅎ 진짜 용이 되고 싶어서 애를 쓰는 중인 “구”렁이더라고요?!? 그래서 “구”씨였던 거고요 ㅎ


아들에게 물어보니 우리 구드래곤... 비운의 구렁이더라고요... 마트, 학교, 놀이공원에서 열심히 일하고 축구 감독 노릇도 하고 그 어렵다는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도 도전하여 성공했지만... 어째... 꼬질꼬질~ 비늘이 더러워요! 다른 용들이 자신들과 같은 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격 떨어진다고 쫓아내라고 할 정도로요. 대왕 용도 말하길 용은 반드시 반짝반짝 빛이 나야 한대요! 간신히 수행한 미션으로는 광채가 날 수 없으니 10일 동안 스스로를 갈고 닦아 고유의 빛을 획득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쿠.. 아니 구팡에 취직, 구팡맨이 되어 열일하기로 했답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을 어린이 독자들은 대충 예상할 수 있을 거에요?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우리의 연습생 용(!) 구드래곤이니까요 ㅎ 구드래곤 이야기 처음인 저도 알겠어서 배달완료 사진도 안찍고 그럴 때부터 불안했다니까요! 저희집에도 거의 매일 쿠...맨님 비롯 여러 택배 기사님들이 오시지만 제대로 배송해주시고 사진도 잘 보내주시거든요 ㅎ


그렇게 구드래곤이 배달한 물건이 두 개나 사라집니다. 인간 세상에서 고생을 많이 했음에도 여전히 어리숙한 구드래곤은 상처를 받고 주고~ 헤맵니다. 택배를 가져가는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더 많다며 크게 소리치다가도 애꿎은 아이를 미워하고 말이죠... 다행히도... 잃어버린 택배가 돌아오고 10일도 슉 지나갑니다만! 구드래곤의 마음 가운데 묵직한 무언가가 꺼림칙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느낌도 해결하려 애를 써봤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는지... 우리의 구드래곤 승천하지 못하고... 빗속에서 절규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저도 궁금해집니다. 빛이 나는 용은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 건가요?!?


이야기 중간중간에 만화가 나오니 참 좋더군요. 저처럼 만화의 칸들을 사랑하는 장아들도 그래서 구드래곤 시리즈를 잘 보는 듯합니다. 7권이 분명 나올테니 나머지 시리즈를 정주행하렵니다. 함께 기다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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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피에레뜨 듀베 지음, 아가트 브레이-부레 그림, 조선혜 옮김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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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도 저는 낭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 이제 침대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 청소년 계도 멘트 같지요?!? 저희집 장남매 내일부터 학교에 늦지 않게 가고 장아빠도 슉 일어나 출근하려면 제가 중심을 잘 잡고 단속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재웁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잇님들께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좋으시죠?!? ㅋㅋ





무려 공주님이 나오는 그림책입니다. 에밀리라는 이름의 공주님이고요~ 반전 매력의 소유자랍니다?!? 항상 예쁘게 차려입고 머리카락도 가지런하게 다니는 품위 넘치는 공주님이지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왕관도, 머리카락도 다 날려먹고(!) 속바지도 만천하에 공개하고 그래요 ㅋ

왕족식 유머인지 절대 손가락으로 음식물 안만지다는데 밥먹다가 코는 손가락으로 마구 파고 ㅋ 완두콩도 안남기고 다 먹는다더니 강아지한테 양보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소녀 밉지 않아요?!? 공주님과 관련된 여러 재밌는 이야기들이 빼곡한데 그건 잇님들이 직접 보세요?!?

책제목이 <<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이니만큼 저희가 집중적으로 이야기 할 주제는 공주님의 밤잠!입니다. 공주님은 저희보다 한 시간 반이나 이른 시간인 8시에 자러 가신답니다.


공주님 재우기는 정말~ 많은 체력이 필요한 미션이라 성에서 가장 용감한 기사가 수행합니다. 부드럽게 구슬려 보고 씩씩하게 타일러도 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매일 한밤의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에밀리 공주님은 방을 벗어나 어두운 계단을 뛰어 내려갑니다. 지하 감옥 가서 죄수에게 안부를 전하고~ 부엌으로 건너가 야식을 챙겨 먹어요 ㅋ 기왕 레이스를 시작한 김에 무기 창고도 들리는 ... 성의 그 누구보다 겁이 없는 공주님이에요!

그래도... 늦은 낮잠...을 두 시간 잔 장딸이라도 자정을 넘기지 않고 밤잠이 드는 것처럼... 우리 에밀리 공주님 잠을 자긴 합니다. 어디서 자는지도 비밀!이에요 ㅎ 궁금하시면 보세요 ㅋ

저는 독후활동 노트에서 저희집 공주님에게 잘 자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랑 엄마랑 같이 누워서 자면 잘 잘 수 있다고 썼어요. 동양에서만 딸래미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나요? 에밀리 공주님은 외쿡 사람이라 왕님과 왕비님이 함께 동침하지 않는 모양이고 그래서 자기 싫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뭐... 저는 요새 혼자 편안히 자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만... 조만간 추워지면 따끈한 딸래미를 품에 안고 단꿈을 맛보렵니다. 자기 싫어하는 꼬맹이들과 에밀리 공주님 만나보시면 어때요?!? 잠자기 전 책읽기가 좋긴 하지만 아이들을 각성 상태로 만든다고 하니... 한 권만 읽어주시고 손에 로션 발라서 마사지해주고 재우세요 ㅎ 좋은 그림책은 어느 시간에 봐도 좋으니 낮에 읽어주셔도 좋을 거에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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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
곽꿀벌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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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 점 있으십니까? 저는 왼쪽 광대뼈 하단에 제법 큰 점이 하나 있거든요? 대학생 시절에 좋아하던 교회 오라버니가 점 누르면 변신하는 거냐고 물어보셨고... 저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도 불러주셨던 아주 기특한 점이지 말입니다. 그래서 점순이 짱이둘은 <<점점점>> 이란 제목의 그림책 한 권 들고 왔습니다.




표지에서 좀 묘한 얼굴로 바닷속에 있던 그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바다를 좋아하니 물고기들과 함께인 줄 알았는데 여름이 싫다고 합니다. 이유가 페이지 넘기면 쭉~ 나와요. 덥기도 하고.. 밖에 나가면, 바다에 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싫대요.

길디 긴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모래사장을 걷는 걸 보면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에요. 눈치채셨나요?!? 소녀의 오른편 종아리에 빠알갛고 커다란 점 두 개를요?!? 맨다리를 내놓고 걷기만 해도 사람들이 자기 다리의 점만 보는 것처럼 느껴졌나봐요! 그래서 소녀는 따가운 시선을 피해 바닷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점이 있든 없든, 많아도 적어도~ 물고기들은 소녀를 놀리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니 물 위보다 편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숨이 차니 결국은 물 밖으로 나가는데... 운명적인 만남! 이 발생합니다. 자신도 듣고 싶지 않았고 들으면 화딱지가 나는 말이지만 그만 내뱉고 말았대요! “점이 왜 거기에 있어?!?” 랑 비슷한 말이었는데 소녀의 새 친구의 점이 어디 있었는지와 소녀가 정확하게 뭐라고 물었는지는 직접 살펴보세요 ㅎ 의외로 새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점에 대해 이야기해줬거든요 ㅎ


새 친구 왈 세상에 점이 없는 사람이 어딨냐고~ 자기는 점이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어요. 새 친구의 말을 듣고 주위를 다시 살펴보니 정말 점점점점점... 세상은 점으로 가득찬 곳이었어요?!? 새 친구의 입을 빌어 작가님께서는 닮은 점, 다른 점은 있어도 틀린 점은 없다고, 특별한 점들만 있다고 어린 독자들에게 속삭이십니다. 제 가슴만 이렇게 벅차오르고 좋은 거 아니죠?!?


이 책을 읽은 딸에게 독후활동으로 너에게는 어떤 나쁜 점, 좋은 점, 멋진 점이 있는지 써보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는 왼팔에 점이 달랑 하나 뿐이라서 나쁜 점도 좋은 점도 없다는 거 있죠 ㅋ 그래서 동음이의어에 대해 설명해줬어요? 엄마가 말한 점은 이런 점이니라 .. 했더니 짜징(짜증)내는 점이 나쁘고 친구들에게 장남감(장난감) 양보하는 것 좋은 점이고 꾸준이(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멋진 점이라고 썼어요 ㅎ 사랑스럽죠 ㅎ 장남매가 아무쪼록 앞으로도 스스로를 긍정하며 아낌으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림책 읽으며 마음을 돌보려고요. 동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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