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외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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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은 지금 사시사철 땀이 날 것 같은 용들의 도시 ‘연기 나는 바위’를 보고 계십니다. 이 도시의 용들에게는 나쁜 습관이 있었습니다. 싸울 때마다 불을 뿜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도시의 어느 곳도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또 시장실 앞에 불이 나자 마침내 시장님께서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불 뿜기 금지! 엄격하게~ 금지하시니 시민들은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축구 경기조차 싸움이 나면 안되니까 축구는 하되 골은 넣지 말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팬들끼리 싸우다 불난다고요 ㅎ

하지만 우리 아이들처럼~ 모두가 네! 할 때 아니오! 하는 소녀가 등장합니다. 카밀라라고.. 하는 소녀인데요 ㅋ 질풍노도의 시기인가봐요 ㅎ 엄마 따라 마트 갔다가 쇼핑 카트에 불을 낸 것이 화요일, 공부하다 열불이 나서 학교 책상을 태운 건 목요일... 어린 아이에게도 가차없는 시장님이 보내신 벌금 고지서와 경고문이 카밀라네 집에 자꾸만 쌓여가는데... 소녀의 화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는 듯하여 엄마의 속이 같이 타들어갑니다.


속을 안정시키려 꿀을 탄 우유를 주면 그것도 태우고~ 명상하며 맘을 달래주려 하니 운동 매트에 불을 지르고요;;; 발레 선생님 튀튀도... 불세례를 피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엄마도 참다 참다 이 녀석!하고 호통과 함께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아낌없이 카밀라에게 쏟아내셨습니다. 애가 깜짝 놀란 듯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제 장남매 공부 봐주다가 화나서 애들한테 소리지른 것이 생각이 납니다. 장아들과 장딸... 무서웠겠죠...

카밀라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발견했어요. 카밀라의 엄마는 아이에게 ~말아라 소리만 한 것이 미안해졌고요? 다른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 행동도 저질러봤더니 후련하기도 하고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대요 ㅎ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플 정도로 참지는 말아야지... 아이들에게도 너무 힘들면 불을 뿜기도 하고 드러누워라! 해야지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그러면 혼날테니 지혜롭게 저도, 장남매도 금지된 것은 가끔 소망하길 바랍니다. 잇님들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시길요!!! 또 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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