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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피에레뜨 듀베 지음, 아가트 브레이-부레 그림, 조선혜 옮김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밤도 저는 낭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 이제 침대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 청소년 계도 멘트 같지요?!? 저희집 장남매 내일부터 학교에 늦지 않게 가고 장아빠도 슉 일어나 출근하려면 제가 중심을 잘 잡고 단속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재웁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잇님들께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좋으시죠?!? ㅋㅋ

무려 공주님이 나오는 그림책입니다. 에밀리라는 이름의 공주님이고요~ 반전 매력의 소유자랍니다?!? 항상 예쁘게 차려입고 머리카락도 가지런하게 다니는 품위 넘치는 공주님이지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왕관도, 머리카락도 다 날려먹고(!) 속바지도 만천하에 공개하고 그래요 ㅋ
왕족식 유머인지 절대 손가락으로 음식물 안만지다는데 밥먹다가 코는 손가락으로 마구 파고 ㅋ 완두콩도 안남기고 다 먹는다더니 강아지한테 양보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소녀 밉지 않아요?!? 공주님과 관련된 여러 재밌는 이야기들이 빼곡한데 그건 잇님들이 직접 보세요?!?
책제목이 <<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이니만큼 저희가 집중적으로 이야기 할 주제는 공주님의 밤잠!입니다. 공주님은 저희보다 한 시간 반이나 이른 시간인 8시에 자러 가신답니다.
공주님 재우기는 정말~ 많은 체력이 필요한 미션이라 성에서 가장 용감한 기사가 수행합니다. 부드럽게 구슬려 보고 씩씩하게 타일러도 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매일 한밤의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에밀리 공주님은 방을 벗어나 어두운 계단을 뛰어 내려갑니다. 지하 감옥 가서 죄수에게 안부를 전하고~ 부엌으로 건너가 야식을 챙겨 먹어요 ㅋ 기왕 레이스를 시작한 김에 무기 창고도 들리는 ... 성의 그 누구보다 겁이 없는 공주님이에요!
그래도... 늦은 낮잠...을 두 시간 잔 장딸이라도 자정을 넘기지 않고 밤잠이 드는 것처럼... 우리 에밀리 공주님 잠을 자긴 합니다. 어디서 자는지도 비밀!이에요 ㅎ 궁금하시면 보세요 ㅋ
저는 독후활동 노트에서 저희집 공주님에게 잘 자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랑 엄마랑 같이 누워서 자면 잘 잘 수 있다고 썼어요. 동양에서만 딸래미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나요? 에밀리 공주님은 외쿡 사람이라 왕님과 왕비님이 함께 동침하지 않는 모양이고 그래서 자기 싫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뭐... 저는 요새 혼자 편안히 자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만... 조만간 추워지면 따끈한 딸래미를 품에 안고 단꿈을 맛보렵니다. 자기 싫어하는 꼬맹이들과 에밀리 공주님 만나보시면 어때요?!? 잠자기 전 책읽기가 좋긴 하지만 아이들을 각성 상태로 만든다고 하니... 한 권만 읽어주시고 손에 로션 발라서 마사지해주고 재우세요 ㅎ 좋은 그림책은 어느 시간에 봐도 좋으니 낮에 읽어주셔도 좋을 거에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