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영웅 배틀전
공간디앤피 지음, 장영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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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아침부터 아이 둘이 깨서 아름다운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통에 강제 기상한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그래서 원온원으로 두찌는 아빠 붙여주고요 ㅎ 저는 아들이랑 rpg게임하는 느낌으로 책 봤습니다. 뭔 소리냐고요?!?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신박한 책, <<세계 최강 영웅 배틀전>>이 진짜 전쟁 게임 관전하는 재미를 선사하거든요 ㅎ 살짝 구경시켜드릴게요 ㅎ

 

 

 

대진표 느낌의 목차입니다. 등장하는 30명의 영웅들은 기원전 6세기부터 19세기에 활약한 인물들이고요 ㅎ 선정기준은 미국 역사 밀리터리 잡지 "암체어"의 <세계 명장 100순위>와 영국 BBC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전략가 100위>에 공통으로 선발된 영웅 중에서 선별한 거랍니다 ㅎ

 

영웅들의 정보는 두피디아, 네이버백과, 위키백과 등의 자료를 기초로, 총력 그래프는 역사학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작가님이 주관적으로 수치화하신 거지만 ㅎ 한 싸움만 지켜봐도 "재밌네." 소리가 저절로 나온답니다. 국가대표로는 이순신 장군님이 입후보(!)하셨으니 그 싸움을 한 번 보시죠.

 

 

 

8번째 싸움에서 등장하시는 우리의 이순신 장군님! 대결 상대는 불가리아 출신, 비잔틴 제국의 벨리사리우스...라는데 영웅님들은 제게 너무 먼 분들이시라 모르겠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더라고요 ㅋ 암튼! 사병출신의 벨리사리우스는 나무토막으로 만든 복합궁과 가져운 창, 날이 넓은 칼, 다트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전쟁을 한 모양입니다.

 

우리 이순신 장군님의 전술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웬만큼 아시리라 생각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총력그래프를 보면 방어력과 공격력 면에서는 좀 떨어지시지만 판단력과 병력 등에서 앞서고 계시고 약점도 근소한 수치로 벨사령관을 누르시고 계십니다 ㅋ

 

 

 

캐릭터 비교 페이지에요 ㅎ 영웅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명대사를 읽는 재미가 또 쏠쏠하다니께요 ㅎ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포기를 모르는 우리 장군님!!! (순신이형이라고 부르고 싶...) 벨사령관님도 좀 멋진 말씀을 하셨네요. 피해 없이 적이 전쟁을 포기하게 하는 싸움! 좋죠... 좀 이상적인 느낌도 들지만요?!? 그래서 결과는요?!?

 

 

 

 

예상대로 ㅎ The winner is~ 우리 장군님!!!이 학익진으로 벨리사리우스 사령관의 코르부스(가 뭔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세요!)를 불태웠습니다!! 나머지 열네 개의 싸움도 흥미진진합니다. 같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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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의사
포프 브록 지음, 조은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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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물론 의료 사기는 어느 시대, 어느 문화에서나 번성했었다. 대부분의 사기가 탐욕을 표적으로 삼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의료 사기는 칼 융의 명제인 '죽음에 대한 공포와 기적에 대한 갈망'을 깊숙이 파고든다. 게다가 날이 어두워지면 사람들은 대체로 바보가 된다(23쪽).

당신은 정력 넘치는 남자다운 남자입니까? 라는 광고 문구로 수많은 미국의 남성들을 낚은 돌팔이 의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존 R. 브링클리로 면허 없는 살인자, 천재 악마, 연쇄살인마로 불렸던 실존 인물이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청년들을 잃은 유럽의 중장년층은 최대한 은퇴를 미루고 사회를 먹여살려야했다. 하여 그들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막중한 사명은 종족 보존이었다. 자연스레 그들은 남성의 성적 능력을 되찾는 법을 찾기 시작했고 브링클리의 미친 시술이 입소문과 라디오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그의 비법의 핵심은 다름 아닌 염소였는데 남성의 음낭 두 군데를 절개하여 염소 고환을 그 절개 부부에 이식-말이 좋아 이식이지 그냥 넣는 것이었다!-한 후, 벌어진 조직을 봉합하면 끝!나는 세상 말도 안되는 수술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수가 엉터리 시술을 받고 활력을 되찾고 임신에 성공, 아이를 무사히 낳기도 하는 까닭에 그는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괜히 책 제목이 돌팔이의사겠는가?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돌팔이의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수술대 위에서 묘지로 보내버린다. 그럼에도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정치계까지 입문하게 되는데... 드라마틱하게도 브링클리를 끊임 없이 의심하고 그의 행보를 쫓는 모리스 피시바인이라는 인물이 있어, 돌팔이의사를 법정에 세우는 공로를 세운다.

영화화까지 결정될 정도로 대단하고 대담한 사기꾼, 브링클리 박사의 전략과 말로가 궁금하다면 소담출판사의 신간 <<돌팔이 의사>>를 먼저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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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3형제 방랑기 사계절 그림책
신동근 지음 / 사계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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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잇님들 ㅎ 장마라 쵸큼 우울하고 더운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ㅎ 이런 때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골라 읽어야써요 ㅎ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ㅎ 제목이... <<잘만 3형제 방랑기>>에요 ㅎ 바로 시작할게요?!

 

 

듬직하고 귀엽게 생긴 이 친구가 잘만쏘니라는 애에요 ㅋ 날이면 날마다 활을 쏘는데... 잘 쏘긴 하는 것 같은데... 할 줄 아는 일도 그것 뿐이라 맨날 쏘고 화살 주우러 다니고 그러나봐요?!?

 

 

애들도 다 알고.... 어르신들은 영 못마땅해하시는 듯요?!? 할아버지 한 분 오른편에서 곰방대로 추정되는 무언가 마구 휘두르고 계시는 거 보이시죠?!?

 

 

아 ㅋㅋㅋ 할아버지들 상투마다 화살이 꽂혀있어요 ㅋㅋㅋ 저라도 이렇게 당하면 뒷통수 때리고 싶어질 듯요 ㅋ 아주머니들 말풍선 보세요 ㅋ 엄마가 화병 안나면 계모겠죠?!?

첫 페이지부터 말풍선이 넘쳐나서 만화 보는 것 같은 재미가 넘치는데 읽어주려면 목이 마릅니다 ㅋ 하지만 아드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낄낄댔고, 자꾸 읽어달라 했어요 ㅋ

 

 

좁은 마을이 잘만쏘니를 품어줄 수 없는 것 같아 산을 타는데 운명적 만남이 이뤄집니다 ㅎ 뜀박질 좀 한다하여 이름도 잘만뛰니인 아이와 천 리까지도 쉬이 보는 이글아이, 잘만보니까지! 셋은 의형제를 맺고 세상 구경을 함께 하기로 합니다 ㅎ

 

그렇게 떠난 길에서 거지 아저씨를 뙇!!! 아저씨 말씀이 동네에 최부자라는 사람이 외동딸, 발이여섯을 앞세워 마을 사람들을 달리기 시합에서 다 이겨먹고 머슴살이를 시킨다는 거 아니겠어요?!? 

달리기시합!이란 말에 태어나서 달리기로 한 번도 져본 일이 없는 우리 잘만뛰니의 피가 끓어올라요 ㅋ 발이 네 개도 됐다가 다섯 개도 됐다가 진짜 여섯 개도 되는 아씨랑 그렇게 잘만뛰니가 시합을 하게 됐는데....

 

은근 어려운 싸움이었어요... 잘만뛰니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거든요... 그것이 뭔지는 언제나처럼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지든 이기든, 머슴이 되든... 잘만 3형제에게는 서로가 있어 든든하고 좋았을 거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친한 사람 한, 둘만 있어도 살만하니께요?!?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지음(知音)이 되어보게요?!? 저는 또 올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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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 - 반복되는 훈육 고민을 공감백배 만화로 쉽게 읽고 풀어낸다!
주부의 벗 엮음, 아라이 피루요 그림, 김지윤 옮김, 시바타 아이코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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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 라는 엄청난 제목과 더불어 반복되는 훈육 고민을 공감백배 만화로 쉽게 읽고 풀어낸다! 라는 표지 상단의 문구에 두 배로 홀려 집어든 책이다. 하지만 육아서는 육아서인 터라, 또 이제껏 걸어왔던 길과는 다른 길을 제시하는 신선한 책인지라 만화와 글이 반반으로 섞여 있어도 쉬이 읽지는 못했다.

70의 나이인 자신도 아직까지 성장 중이고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아이들 모두에게 배우는 힘과 성장하는 힘이 있으니 "훈육은 부모의 의무", "훈육을 안하니 아이가 제멋대로", "제대로 훈육하지 않으면 변변찮은 어른이 될 거예요."라는 소리들에 휩쓸려 아이를 너무 피곤하게 만들지 말라고 한다. 아이의 내면까지 잘 자라날 수 있게,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최소한의 기준만 남겨 훈육하라고 타이른다.

사실 그렇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아니 청소년만 되어도 지금처럼 물을 엎지르거나 26이 29보다 큰지 진심으로 몰라 물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사서 걱정하고 있는 셈인데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나는 망설이는 중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특히 첫째에게 미안하다. 동생까지 태어나 많이 힘들텐데 좀 더 현명하고 줏대 있는 엄마여서 매서운 눈초리와 아픈 말 대신 사랑의 말과 따뜻한 손길을 건넬 수 있다면 좋을텐데... 좋은 습관이 체화되는데 21일이 걸린다고 했던가... 내게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다수의 어른이 최우선인 사회라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엄격한 세상에서 나부터 아이가 어른의 미니어쳐이길 바라는 욕심은 멀리 던져버리고 아이의 아이다움을 인정하는 성숙한 어른이고 싶다. 그래서 정말 불필요한 훈육을 그만두는 날이 오면 좋겠다. 같은 꿈을 꾸는 육아 동지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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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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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주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아주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어쩐지... 스마트폰 이야기가 안나오더라. 암튼! 재밌게 읽었다. 머리 아프게 정교하고 복잡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실망한 이들도 있는 모양인데 나는 되려 가벼워 좋았고 A코와 B코의 어울림이 귀여워 즐거웠다.

<<살인 현장은 구름 위>>라는 제목과 표지를 보면 비행기 안에서 뭔가 일이 터질 것만 같은데... <<사건 해결은 구름 위에서부터>> 정도가 낫지 않았을까. 승무원인 에이코와 마미코가 탐정처럼 탑승객에게, 혹은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돕는 과정이 대체로 유쾌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첫 에피소드인 <K 호텔 살인의 밤>부터 소재는 뻔하다. 돈 때문에 일어난 범죄랄까. 그런데 승무원하면 응당 떠오르는 모습 그대로인 미녀 A코와 구슬(beads)처럼 동글동글 통통한 B코가 시신의 두 번째 발견자고 해결의 실마리를 감질나게 내놓으며 사건을 풀어가니 뻔하지 않은 맛이 난다. 그들 뒤로 숨은 작가의 재능이겠지만?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더해져,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주어도 좋겠다. 시민이 해결한 범죄의 공을 가로채는 경찰도 있는 세상에서 때로는 경찰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단죄하는 그녀들을 계속 보고 싶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가 참 팍팍한데 무적!까지는 아니어도 팔팔한 두 여자가 영웅처럼 싸워준다면 괜시리 기운이 날 것 같아서다.

스튜어디스로 일한 경험이 있는 작가의 누나 덕분에 시작된 책이라는데 기상천외한 분실물- 물건 말고 살아 있는 아기! - 설정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면 좋겠다. 습하고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가벼운 맘으로 읽으면 좋을 소설이다. 어깨에 힘 좀 빼고들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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