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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평점 :
글을 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사람.
저자는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는 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응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과장, 정도전을 재밌게 본 터라 저자가 이 작품을 연출한 PD라는 것에 먼저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우상처럼 생각했던 최수종 배우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 밤을 새워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술을 마시는 현장 분위기에 지쳤던 조연출 시절. 몸과 마음이 황폐한 상황에서 우상같이 생각했던 배우와 만나게 됩니다. 지쳐있는 현장에서 분위기 좋게 만드는 농담을 하고 밥차 앞에서 반찬을 나눠주면서도 본인은 식사를 잘 안했다고 해요. 이유를 묻자 당시에 군인 역할이었는데 살찐 군인이 어디 있냐며 자기 관리를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느껴지던 선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할 때 미소가 지어지면 그 사람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상이 멘토가 되었고 서로 미소가 지어지는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엄마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짓을 해도 우리까지 그러면 안 돼, 아닌 건 아닌 거야'라고 말하는 분이었다고 해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게도 불가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서로 양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가치관이 저자의 가치관이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