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볶이 할멈 6 - 학교 앞은 우리가 지킨다! 똥볶이 할멈 6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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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_A.C. 스윈번




어린이 여러분, 반가워요!

K-히어로 판타지 <똥볶이 할멈> 시리즈가 6권으로 새로이 찾아왔어요!

햇살 초등학교 앞에서 승승장구하던 똥볶이 할멈 가게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어요.

똥방구 할망의 문방구에 아이들이 몰리면서 맛집으로 소문난 똥볶이 할멈 가게에 파리만 날리기 시작했어요. 떠나간 아이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똥볶이 할멈은 과감히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기로 하는데.. 



아이들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할멈은 놀라운 비밀을 발견해요.

아이들의 정신을 홀리는 최신 발명품과 할망 문방구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면서 똥볶이 할멈은

미래 여행도 하고 멋지게 변신도 하면서 빌런을 일망타진해요.

K-히어로 판타지 <똥볶이 할멈> 6권은 또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놀랍게도 햇살 초등학교에 정체 모를 귀신이 나타난다고 하지 머예요.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한 빌런의 숨겨진 속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진답니다! 여러분들.. 똥볶이 할멈과 똥방구 할망이 힘을 합치면, 무서운 귀신과 막강 빌런도 힘을 못 쓰고 무릎을 꿇는다 해요.



<똥볶이 할멈> 6권에서 똥볶이 할멈 X 똥방구 할망의 대 환장 콜라보 귀신 & 빌런 퇴치 액션 활극.. 모두들 흥미진진하게 지켜봤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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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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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판 출간 이후, 소설과 영화 마니아를 양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미 비포 유>가 1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왔다. 개정판 책 표지는 포토그래퍼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협업하여 산뜻하고 화사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그간 저자 조조 모예스는 초판 원고를 꾸준히 수정했다고 한다. 불필요한 지역색이나 장황한 묘사를 대거 삭제했다. 김선형 번역가 또한 현시대 문학적 요구와 젠더 감수성을 반영하여, 전반적인 문체를 가다듬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온 <미 비포 유>는 동시대성을 획득하며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이 죽음에 더 가까워지면서 때때로 크나큰 고통의 파도가 밀려오곤 한다. 2015년 정관수술 후유증으로 배뇨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후 항문 질환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을 때 노년의 삶이 어떠할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2019년 겨울, 요로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마약성 진통제의 위력을 경험했다. 치명적인 델타 코로나의 망령이 떠돌 때 미처 피하지 못하고 온 가족이 격리 조치되고, 증상이 호전되지 못한 내가 생치소와 서울 의료원에 입원했을 때, 이러다 죽음을 맞을 수도 있겠다 싶어 공포에 질렸다.


해가 갈수록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의 이면,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증상과 도저히 견디지 못할 고통이 엄습할까 봐 두려움에 질리곤 한다. <미 비포 유>에서 '윌 트레이너'가 남들이 선망하는 정상의 자리에서 급전직하하여 휠체어에 온몸이 묶이는 순간, 다시는 이전의 자아 충만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는 이미 삶을 놓아버렸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손목을 무참히 그어버리고, 옛 애인이 절친과 결혼을 선언하는 순간.. 간병인의 연을 맺은 '루이자'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윌은 단 하루를 버티기도 어려웠으리라. 그녀의 꾸밈없고 소탈한 성격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 윌은 6개월 동안 자타의 버킷 리스트에 담았던 계획들을 실현하며 삶의 열망을 되찾는가 싶었는데..



만약 조조 모예스가 대다수 로맨스 소설이 답습한, 안전한 해피 엔딩의 대로를 따라 끝을 맺었다면 이 책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세간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리라. 비범하게도 용감하게도, 저자는 '윌 트레이너'가 심사숙고하여 자신의 삶을 본인의 의지로 끝맺는 과정을 세심히 따라간다. 애석하지만 윌은 극심한 고통을 견디는,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자아가 파괴되는 현재를 용인하는 부류의 인간이 아니었다. 그는 루이자의 사랑과 헌신이 절정에 취했을 시절을 추억하는 한편, 하루의 해가 지는 것처럼 필연적으로 찾아올 인간의 낙담, 배신, 절망 따위를 예감하는 현명함을 갖춘 자였다. 그는 삶의 벼랑 끝에서 쭈뼛거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죽음을 향해 몸을 내던졌다. 마지막 곁에 남은 모두가 비상하는 그의 어깻죽지에서 뻗은, 이카로스의 흰 날개를 목격할 수 있도록.. 그의 찬란하고 생생한 모습을 기억하도록 최후의 선의를 베풀었다.



560여 페이지의 책 속에서 윌 트레이너의 삶은 끝을 맺었지만, 그는 책을 벗어나 영생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미 비포 유>는 윌의 단호하고 영광스러운 죽음 덕분에 10년, 20년 이상 생존할 자격을 획득했다. 

이 책 덕분에 조력 자살, 안락사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었다면 과언일까. 또한 삶의 극심한 고통에 허덕이는 자, 더 이상 이전의 삶을 회복할 수 없는 자라면 누구든지 숙고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널리 주창되기 시작했다. 그는 책에서 등장하는 윌처럼 상류층에 만능 스포츠맨 사업가에 핸섬하지 않아도, 극히 평범한 서민이라도 사회적/공적인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는 단순한 신데렐라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삶의 끝을 절감하고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어느 인간의 사회적, 철학적, 심리적 문제를 다각적으로 다루는 딜레마 소설 또는 생사 입문서라 평하고 싶다.





#서평단 #미비포유 #조조모예스 #김선형번역 #다산책방 #다산북스 #10주년기념개정판 #조력자살 #안락사 #신간추천리뷰 #삶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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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3 - 갈대섬 검은 새의 비밀 달빛 그림자 가게 3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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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마법 그림자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주는 힐링 판타지 시리즈

<달빛 그림자 가게> 3권이 출간되었어요.

당차고 용감한 '백세희'가 운영하는 달빛 그림자 가게는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운 자만이 입장할 수 있어.

그림자 인간 홍, 청, 록과 정재오 또한 그녀를 돕고 있지.

우리 가게는 손님들에게 찰떡처럼 어울리는, 안성맞춤 그림자를 골라 준다네.

이를테면 말이지. 천재 화가의 붓 그림자, 깜찍 큐티한 냥이 그림자, 영영 녹지 않을 듯한 눈사람 그림자 등등..


허나 우리에게는 그림자를 파는 것보다 중요한 목적이 있어.

바로 일 년 전, 개기일식 날 홀연히 사라진 재오의 동생 '재이'를 찾는 일이야.

그림자로 변한 재이는 검은 늑대 '암랑'에게 쫓기고 있거든.

백세희와 재오 그리고 이들을 돕는 그림자 친구들은 과연 재이를 빌런 암랑의 손아귀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3권에서는 수상한 검은 새를 찾기 위해 갈대섬으로 떠한 재오와 친구들의 모험이 펼쳐진다고 해.

새로운 시리즈에서는 어떤 신기한 그림자들이 출현해 우리들의 흥미를 돋울지 너무나 기대가 돼.

베일에 싸인 늑대 암랑의 정체가 살짝 드러난다고 하니 모두들 기대해도 좋을 거 같아.

오늘도 소개 글이 너무 길어졌어.

아이들과 함께 <달빛 그림자 가게> 3권을 읽으러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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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동물 기록 -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아카이브
호안 폰쿠베르타.페레 포르미게라 지음 / 이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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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은 가능한 것의 일부에 불과하다."_프랑수아 자코브,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1965년)



세상은 보이는 것만이 진짜가 아니다.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상상 속 동물들이 어둑한 해저에서, 덩굴이 엉킨 밀림에서 혹은 구불한 동굴 깊이 은신한 채 생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페인의 작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페레 포르미게라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 Cape Wrath, 어느 민박집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지하실에서 산처럼 쌓인 자료 더미를 발견했다. 독일어로 쓰인 연구 노트와 사진 필름, 녹이 슨 해부도구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흉측한 박제 동물들이 지하 창고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휴가를 반납한 두 작가들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해묵은 연구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했다. 방대한 연구 자료의 주인은 뮌헨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피터 아마이젠하우젠' 교수(1895~1955?). 그는 현실에 존재하는 미지의 동물들을 찾아 그들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32년 그는 결국 선을 넘었다. 윤리적으로 금지된, 동물의 조직 및 장기 이식술을 시도하다가 발각되어 대학에서 퇴출된 것이다. 이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를 탐험하고, 희귀 동물 종을 탐구하다가 1955년 8월 홀연 자취를 감추었다. 소유한 차만이 어느 해안 절벽 위에서 발견되었을 뿐.. 그는 유령처럼 사라져 버렸다.


호안 폰쿠베르타와 페레 포르미게라는 연구 자료와 사진들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했다. 몸체는 뱀, 다리는 조류의 그것이 달린 괴이한 동물이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휘파람을 부르고, 날카로운 독침을 날리는 미지의 생물.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거북 등껍질을 지닌 거대한 조류의 날개를 펼친 학명 '트레스켈로니아 아티스'의 실사진과 엑스레이 사진이 존재를 증명한다. 큰 날개를 가진 암고양이의 골격이 남아있는 '펠리스 페나투스'와 두 다리가 뻗은 육지 어류 '익티오카프라 아이로파기아'는 환상적인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뛰쳐나온 것처럼 생생하고 현실감이 가득하다. 호기심 충만한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페이지를 넘길 것이고, 동심이 차오르는 어른들 또한 경탄의 박수를 칠지도 모른다.



강건한 네 다리를 지상에 우뚝 박고 서 있는 영장류 네안데르탈 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가 환생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거대한 토템 석상의 머리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유니콘의 뿔이 솟은 수리 날개원숭이의 실물을 접하면, 합리적인 의심이 솟을 수밖에 없다. 피터 아마이젠하우젠' 교수는 진정 미래를 내다보는 우주 어딘가의 비밀스러운 차원의 문을 열어젖힌 것이 아닐까. 미지의 신을 영접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신화 속 동물들이 출몰한 미래 어느 시점으로 자유로이 차원 이동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점차 짙어지는 것이다.



호안 폰쿠베르타와 페레 포르미게라, 두 저자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일종의 페이크-다큐/생물도감을 남기겠다는 의도로 <비밀의 동물 기록>을 저술했다. 그들의 의도는 보기 좋게 성공했으며, 전 세계의 독자들은 이 책에 열광했다. 전설의 애니메이션 '포켓몬' 시리즈에 등장한, 광적인 팬들을 거느리는 몇몇 인기몬들이 현생하여 이 책에 실려 있다. 우리는 어릴 적 꿈꾸고 상상하던, 신화적인 괴이한 동물들의 학술적인 존재 근거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책을 대대로 남겨 소장해야 할 장서 목록 상단에 추가할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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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마르틴 베크 시리즈 6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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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불꽃. 하지만 철저하게 절제된 불꽃. 통제되지 않고 방향을 잃은 분노는 실패하기 마련이라는 어렴풋한 인식. 하지만 불꽃이 아예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 불꽃은 반드시 타고 있어야 한다는 것._서문 14p, 아르네 달

자신이 쓴 것을 들여다보면서, 콜베리는 이 우울한 표에 꼭 맞는 제목을 떠올렸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_363p



말뫼의 사보이 호텔 안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방의 총성이 울린다. 피격자는 스웨덴 굴지의 대기업 총수인 '팔름그렌'. 살인자는 대담하게도 한낮에 총격을 가하고는 창문을 넘어 현장을 벗어났다.

관할 지역 말뫼 경찰들이 초동 수사 단계에서 헤매고 헛발질을 한 덕분에 '마르틴 베크'는 상부의 부름을 받아 사건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에 이르러 그의 신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18년 동안 동고동락한 아내 잉아와 별거에 들어갔고, 경찰 실무 경험이 전무한 신임 국장 '말름'이 그의 신경을 건드린다. 국내외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확대되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상부와 달리 베크는 개인적인 치정이나 원한에 의한 단순 살인이라 추측하는데..



현장의 레스토랑에 합석했던 이들을 바탕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하는 베크와 동료들. 기억력이 비상한 멜란데르는 운 좋게 휴가 중이고, 대신 콜베리와 라르손이 힘을 보태 그의 수사를 돕는다. 말뫼의 담당 형사들 또한 최초 수사의 혼란을 수습하고 단계적으로 포위망을 좁힌다. 스웨덴의 도심은 탐욕스러운 자본가, 소위 말하는 부르주아들이 장악하여 서민들의 고혈을 빨아들이는 상황. 국외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은 점차 고조되어 곳곳에서 우발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진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간의 대립, 갈수록 더하는 빈부 격차, 계층/민족 간 차별 등 심화되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유력한 용의자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르틴 베크의 촉이 맞았다. 총을 들어 탐욕에 가득 찬 자본가를 응징한 자는 사회의 밑바닥으로 전락한 수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고투를 거듭하다 분연히 일어난 평범한 자였다. 계획범죄가 아닌 충동적으로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 사건. 공동 저자 셰발과 발뢰는 걸신들린 돼지처럼 자본을 탐식하는 자본가들의 폭압을 견디다 못해 노동자들이 연대 투쟁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를 전복할 거라 예상했다. 그들의 사회주의 사상이 적극 투영된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는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들을 '으깬 감자'에 견주어 비꼬았다. 

시리즈마다 감초처럼 등장해 터프한 라르손 형사에게 혼쭐이 나는 크반트와 크리스티안손 경찰이 '으깬 감자'와 연루되어 어김없이 고초를 겪는다. 사실 이들이 정석대로 공항버스 터미널을 향해 순찰을 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조기에 종결되어 분량이 반으로 줄어들었을지 모른다. 전말이 궁금한 분들은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참고로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는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그리스!>라는 구호를 익살스럽게 바꾼 것이다. 스웨덴 시민들이 시위할 때 장벽을 쌓은 경찰들을 향해 "돼지 같은 경찰들아!"라고 조롱할 때 외치는 구호라 한다. 책을 읽고 나면 여전히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피땀을 짜내는 기업가들. 온라인/AI 시대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디지털 자본가들을 향해 외치는.. 셰발과 발뢰가 남기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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